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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

멕시코 마약갱생원으로 떠나며 태평양다리연구소, 오늘 6월 26일, 멕시코 오지의 *** 마약갱생원으로 봉사활동 들어 갑니다. 3박4일. 흔히 자원봉사자들은 착각들을 하더군요. 저도 전에 그랬습니다. 자원봉사가 무슨 대단한 선업을 쌓는 걸로 생각하고 은근히 우쭐한 마음을 갖습니다. 나아가 뭔가 반대급부를 바랍니다. 그들이 감사해 주고 남들이 칭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천당/극락행 급행열차표를 확보했다고 착각합니다. 대단한 오해고 웃기는 자뻑입니다. 사실은 남을 돕는 일이야말로 가장 이기적인(?) 행동임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봉사활동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봉사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호스피스병동등 몇번의 자원봉사 경험으로 깨달은바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봉사활동은 그들을 돕기 위함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나 자신를 위.. 더보기
내 머리속의 어린 아들 우리 아들 개똥이가 집을 떠나 대학을 다닌 지난 2년...(정확히는 우리가 녀석을 놔두고 타주로 전전한거지만) 그간 자주 만나지 못했던 탓일까? 아마도 내 머리 속에서는 아들의 성장이 거꾸로 진행된 모양이네요. 덩치는 커도 여전히 어린아이로만 느껴지니. 해서 아마 나도 모르게, 즉 본이 아니게, 자주 어린아이 취급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아들이 참다 참다 며칠전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헤이 데드, 나 지금 스무살이거든...블라블라 ...쏼라쏼라.... 웁쓰...내가 요즘 널 그리 취급했던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제엄마도 옆에서 그걸 느낀 모양입니다. 변철옵하가 애를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남편보다는 아세끼편을.... 두사람 이야기를 종합한즉, 로변철이가 평소 말로는 전통적인 한국아버지.. 더보기
점점 사라지는 숨은 비경 불과 몇년전만 해도 늘 한산하던 바닷가....데이나포인트. 주말이면 북적이는 뉴포트비치를 벗어나 여기까지 내려오곤 했었지요. 고래구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곳임에도 불구하고 절벽 아래로는 여전히 한산한 장소들이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산너머 우리의 주말 서식처. 사사해삼=사막에서 4일 주말은 해변에서 3일. 여기가 이민초창기 한국교포들이 해변에 즐비한 해산물에 눈이 뒤집혀 허가도 없이 트럭을 대놓고 전복, 조개를 실어나르다가 뉴스에 나서 국제망신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개똥이는 여름 방학중 여기서 고래유람선 웨이터로 일할까 했는데 알코홀을 서브하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근데 지난주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니 왠 인파가 이렇게 몰렸지? 보다보다 이곳이 이렇게 붐비는 건 처음 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