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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2014 강한아들 프로젝트 ---가장 힘들었던 날 그날, 출발한지 며칠 안돼 썬이 전화로 SOS를 청했다. 안그래도 벤쿠버 부터 기후가 너무 안 좋아 노심초사하고 있던 중이었기에 가슴이 철렁했다. 위치추적을 해보니 다행히 우리가 정박 중이던 시애틀 밸뷰에서 차로 한두시간 이내 지점. 모토홈 G보이는 누가 털어가거나 말거나 노변에 대충 던져두고 급히 FJ에 뛰어 올랐다. 만나기로 한 맥도날드 앞에 도착하니, 쟤가 우리 아들 맞어? 잘난 우리 아들은 어디가고 물에 빠진 생쥐가 하나가 서 있다. 깜빡이는 자전거 비상등을 끄는 것도 잊은 채.... 짐 줄인다고 레인코트를 안 가져가더니만... 국경수비대 아저씨들과 장난도 치고 사진도 박고 미국땅으로 넘어 들어오는 데까지는 괜찮았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 들어오면서 부터 계속 폭우가 쏟아지는 데다 길 마저 잃었다... 더보기
아내와 2인승 자전거 타보니 대박이네! 지난주부터 우리 부부는 텐덤tandem라이딩을 즐기는 중입니다. 무릎이 조금 안좋고 겁이 많아 시내 차도주행을 겁네는 그대를 생각해 고민 끝에 산겁니다. 좀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같기도 하고 은근히 걱정했는데 왠걸, 막상 타보니 이거 대박입니다. 상상외로 좋습니다. 일단 네다리로 돌리니 언덕길도 거뜬하게 올라갑니다. 바람저항은 1인분, 파워는 곱배기. 달리며 계속 둘이 소곤소곤 대화도 나눌수 있습니다. 각각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서로 서로 페이스, 보조 맞추느라 계속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런 문제도 없습니다. 특히 뒷자리- 스토커는 양손이 자유로워 전화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신경안쓰고 경치감상이 가능합니다. 힘들면 그냥 발을 페달에 폼으로 올려만 놓고 있어도 됩니다. 이제부터 반경 5마일 정도는 자전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