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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RV이동생활자 중에 유색인이 드문 이유는? 모토홈에 살며 전국을 떠돈지 이제 3년째 접어듭니다만 아직도 의문점 하나가 해결 안되고 있습니다. 별 대단한 잇슈는 아닌데... 늘 생각 할수록 수수께끼 같은 일입니다. 태평양다리연구소 로변철소장이 그렇게 RV로 전국을 싸돌아 다니며 수백수천의 알브이어들을 만났는데 이상하게 한국인 또는 우리같은 코리안아메리칸 RV 전업이동생활자를 아직까지 단 한분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어딜가나 첩첩산중이라도 한국인 없는 곳 없는 아메리카 대륙. 거의 모든 직종, 지역에 구석구석 다 진출한 우리 한국인인데??? ...그리고 한국에도 오래전부터 RV, 캠핑 열풍이 불었다는데???....또 대화해보면 동포들도 모두들 엄청 우리의 노매딕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으신데??? 말입니다. ▣ 지난주 4월 16일- 그대와 .. 더보기
떡본 김에 제사-요세미티 트렉킹 결국은 지르고만 로드트렉 캠퍼밴Roadtrek Ideal SS 후로아플랜 floor plan이 영 불편했던 유보트 2호- 후리스피릿(2014 Leisure Travel Free Spirit SS)을 전격 보내고 그 빈자리를 대신 로드트렉 아이디얼(Roadtrek Agile Ideal SS)로 매꿨습니다. 3년 전 후로리다의 아쉬운 인연 이후 눈독을 들여왔으나 그간 몇번이나 기회를 놓치고, 아무래도 이 여자와는 팔자가 아닌가보다 했는데....결국 이번에 세칸으로 들이네요. ▣ 처음 본 순간 그녀의 상큼한 뒤태. 요세미티 국립공원 부근에 사시는 은퇴한 독신의 여의사 엘리자베드 캘리. OC의 마이크탐슨에서 2년전 이놈을 구입한 직후 여행을 다니려던 중 그만 과거 난소암이 장암으로 번졌다는 판정을 받고 시한부 .. 더보기
다시 길바닥 미국그지 생활로 복귀 여긴 서울 청계천입니다 오버~. 아직 시차극복이 안되선가...지금 호텔방에서 횡설수설 합니다. 한 둬달 정신없었네요. 네바다 사막에서 boondock 캐러바닝 중에 들은 어머니의 위독 소식. 라스베가스에서 단숨에 LAX로. 그리고 상하이 거쳐 한국으로.(여러분 좀 비싸도 직항타세요. 몇푼 아끼려다 초주검 됩니다. 우리야 시간없고 표가 없어 초이스가 없었지만....) 이번엔 근 2년여 만에 찾은 고국...날씨도 쌀쌀하고 복잡하고....오랜만에 보는, 거리를 뒤덥은, 온통 검은머리 일색 행인들의 물결. 마국그지 눈엔 어쩐지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건 웰까...황량한 사막에서 와이트 트레일러 트레쉬들만 어울리다 보니...? 마침 구정이라고 몰려나와 거리를 매운 궂은 표정의 인간군상들. 밝아 보이지가 않고 어쩐지 .. 더보기
나무늘보 속도로 태평양다리연구소, 드디어 태평양 방면으로 조금씩 서진을 시작합니다. 완전 나무늘보의 속도네요...포트워쓰에서 뭉게느라 100마일 이동에 무려 3일이 소요... 어쨌든,인간 군상들로 아글거리는 DFW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슬슬 벗어나는 중입니다. ▣ 출발전 점검-정비소 오버헤드도어를 영점일 미리미터 간격으로 간신히 통과했네요. 인적드문 오지의 끝간데 없는 지평선, 물도 전기도, 저마다 잘났다고 떠드는 인간들도 없는 곳. 그곳에서의 외롭고 불편한 삶이 그립습니다. ▣ 마더네쳐의 광활한 가슴에 안겨 잠시 세속을 잊어보려 합니다. 더보기
길위의 인연들 작년 겨울내내 머물렀던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newport dunes rv resort)에서 사귄 캐러버닝 이웃들이 연말연시라고 소식을 전해 오네요. 이번 겨울 시즌엔 언제 올거냐고... 우리가 버스형 Class A를 팔고 작은 Class B로 바꾼 계기를 만들어 준 동기부여자- 캐나디안 크리스(가운데 앞에 아저씨)와 조세 부부...와 그 가족. 미네소탄 스노우버드 그룹의 리더격이었던 데이브와 셜리 부부. 올겨울은 사업때문에 바빠 해수욕 대신 그냥 미네소타에서 얼음구덩이 파고 버티겠다고며 보내온 사진.... 더보기
아무리 먹거리 싼 미국이라지만 1인분 6불에 배가 불룩! .....하고도 투고박스에 잔뜩 싸가지고 왔습니다. 물론 정식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달라스 헤리하인즈, 한인타운 중심 코마트내 후드코트. 작년 캘리포니아 LA한인타운 갔을때 된장백반, 설렁탕... 3불 99전이란 미친가격이 생각났습니다. 옆집과 경쟁이 치열해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하여간, 둘이 배불리 먹고 12불. 거기다 팁도 없지, 왠지 모르나 텍스마저 안붙습니다. 고객은 주로 타인종. 한국에 비해 확실히 먹거리가 싼 미국인데 텍사스에 오니 모든 물가가 더욱 저렴한 느낌입니다. 식비, 캠핑장요금, 개스비.....그리고 근래 많이 오르는 중이라지만 집도 한 30만불이면 어지간히 좋은 집을 삽니다. NY,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나 오렌지카운티라면 꿈도 못 꿀... 위 사진은 반.. 더보기
망해도 괜찮아-주식으로 얻을 수 있는 더 큰 것들 수익이 나면 나서 좋고 손실이 나면 마음공부가 될 것이요 완전 말아 먹으면 득도의 기회가 될터인 즉....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연구소 '모바일오피쓰'에서 나왔습니다. 그대와 손잡고 달라스 다운타운을 종일 걸어 다녔네요. 일찌기 세속에서 주식의 흥망성쇠를 두루 겪었습니다. 수직상하강의 롤러코스터도 몇번 즐겨 보았고... 한때는 홈오피쓰에 10개의 모니터를 하루 16시간씩 들여다 보며 전업으로 몇년 먹고 산 기간도 있습니다. 그런 필자의 전력을 들은 한 젊은이가 조언을 구합니다. 잘나가는 회사를 때려치고 전업주식투자를 하려는데 어떨까요? 망서림없이 대답했습니다. 용기있는 생각이다. 흥미가 있고 몰입해서 해볼 자신이 있으면, 그래서 상위 10%에 들 자신이 있으면 도전해보라... 고개를 갸우뚱하더군요. .. 더보기
미국에서 체험 중인 한국불교 요즘 텍사스에서 우리의 세이프하버는 한국불교 보현사의 젠zen센터입니다. 달라스 북쪽 리챠드슨시에 있습니다. 이곳엔 사실 잠시 잠깐 머물다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벌써 보름넘게 신세를 지고 있군요. 당초 머물 계획이던 시외 북쪽 호숫가의 RV Park이 지난 홍수로 침수된 후 아직도 복구가 안되었다는 겁니다. 급한대로 인근 다른 파크를 가보았으나 주변 환경이 영 별로...인데다가 그나마 먼쓸리로는 자리도 없어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며칠을 기다리랍니다. 할 수 없이 며칠 월포트를 전전하며 안전가옥을 찾던 중, 하늘이 준 인연일까, 어찌어찌해서 이곳 zen센터 뒷마당에 닻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지트로 삼기에 일단 접근성이 좋습니다. 매일 운동하러가는 YMCA도 가깝고 보조 모토홈인 유보트를 정박.. 더보기
따뜻한 겨울을 찾아서 우리의 여름 서식지- 로소장의 나와바리인, 트라이스테이트(위스칸신,미네소타, 그리고 아이오아)지방을 떠난게 지난 10월 상순입니다. 초가을은 일이노이와 미주리, 아칸소를 한달여 동안 노숙방랑으로 휘돌아 다녔습니다. 단풍라인이 남하하는 속도로 따라내려 오다보니 약 3-4주간 단풍구경은 지난 오십평생 한걸 다 더 한만큼 했습니다. 이제 이곳 텍사스로 잠입한지도 어느새 보름이 다되어 갑니다. 올겨울 우리의 일정은 그야 말로 바람부는 대로 물 흐르는 대로...입니다. 화전민, 유목민의 삶이 따로 없지요. 아침나절에 대충 쏠리는 방향으로 달리다가 적당한 장소에 모바일연구소를 세웁니다. 거기가 그날 우리가 불싸지르고 염소 먹일 삶터지요. 로소장이나 그대나 뭐 어디 한군데 메인데가 없다보니 가능한 장돌뱅이 오프그리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