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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다리연구소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를 아시나요?

노후를 보내는 약간 유별난 라이프스타일 방법 중 하나로 

미국에는 스노우버딩이란게 있습니다. 


강남제비 마냥 겨울은 남쪽에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오면 고향집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바퀴달린 우리집(바우집) -현재 포트랜드의 아름다운 컬럼비아 강변에 정박 중.   


특히 길가의 견변(개*)철학자 로변철 부부처럼 주된 서식지가 

겨울이 매우 추운지방(노던 미드웨스트)에 사는 경우, 

약간 경제적 여유가 있는 미국노인네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는 스노우버딩스타일의 노후를 보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남쪽에 세컨홈, 타임쉐어를 사두고 계절마다 여행다니며 지내는 분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집대신 모토홈이나 휩쓰윌을 사서 끌고 다니는 현대판 노마드, 풀타임  RV여행자들도 

그 숫자가 미국에만 삼백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중엔 로변철 같은 개털들도 많지만 상당수가 또한 부유층-백만장자도 많습니다.  

지난주 우리 이웃이었던 분, 럭셔리 디젤푸셔에 람보기니를 뒤에 끌고 팔도유람 중인 스노우버드


매년 겨울이 오면 따뜻한 후로리다, 아리조나, 텍사스 등지의 RV Park이나 해변 리조트로 

동장군을 피해 달아났다가 돌아오는 은퇴 노부부들.... 


미국설조들의 특성과 습성에 대해서는 

저의 공개 일기장 블로그인 도시의 잠수함-로변철의 약간 다른 생존방식 참조. 

앞으로 여기에 스노우버딩 관련 더 많은 기술적, 법적정보들, 서바이벌노하우들을 여행중 

하나하나 정리해나갈 계획.   


그런데 설조의 주된 종족은 백인종들입니다. 90%이상. 아직까지 풀타임 코리안 알비어는 만나보질 못했습니다. (혹시 계시면 이글 보시면 연락을....) 렌트해서 잠깐 여행하는 한인 젊은 부부들은 갑작스레 올해 많이 보고 있습니다마는. 어쩌면 우리가 첫 코리안아메리칸 풀타임 알비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합니다. ...아님말구지만...


아 참,  다니다가 알비파크를 운영하는 한국동포 분은 과거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한두번 본적이 있었지요. 


태평양다리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은퇴 한인동포들을 위한 얼터너티브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모토홈 타고 여행다니며 살아가는 길위의 어드벤쳐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퀴달린 우리집이라고 네이버에 카페도 최근 하나 개설을 시도 중.... 


미국노인네스타일의 스노우버딩은 솔직히 아직 5학년인 팔팔한 젊은오빠에게는 그동안 좀 하품나는 라이프방식이었습니다.  연대가 대부분이 6/70대 이상이라 그분들과 어울리니 어쩐지 지레 나이 빨리 더 먹는거 같고...


 캠핑카 RV로  "기후 좋고 기온이 화씨 75도인 곳"을 찾아 다니는 스노우버드들 


대신 아직은 그래도 젊은 혈기가 조금은 남아 있을때 좀 더 다이나믹하고 

어드벤쳐러스한 이동생활을 영위해 보자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시설완비된 

RV리조트에 공치기나하면서 몇달씩 퍼져 지내는 무위도식 말고...


평소 워낙 오프라인 미팅이나 그루핑에 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나 

장차는 뜻이 맞는 명퇴, 조퇴 동포부부들과 백인들처럼 랠리나 동호회같은 걸 만들어도 재밌겠단 생각이구요. 


지금까진 주로 리조트합핑을 하면서 가끔 이동 중 로변정박 몇번 하는 걸로 

모험여행가인양 폼 잡고 있지만 앞으로는 아리조나 사막이나 캘리포냐 BLM(연방정부소유황무지)에서의 서부개척스타일 일명 분닥boondock camping도 가끔자주 즐겨 볼 생각입니다. 이 경우 부부 한달 천불이면 충분히 생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태평양다리연구소에서 태평양 상공에 구름다리를 걸게되면 

바퀴달린 집 몰고 그대로 바로 쭉 내달려 한국으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고국강산에서도 

재미난 캐러버닝을 몇달 쯤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