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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2016 이산가족 상봉



2016년 8월초. 


우리 네식구 오랜만에 내셔날파크와 서부해안을 RV로 여행했습니다.

그간 딸의 해외체류로 이렇게 네식구가 한번에 다 모이긴 10개월 만입니다.


미드웨스트의 아들, 

시애틀의 딸, 

그리고 동가숙서가식 주거부정의 엄마와 아빠. 


더블베드 3개가 장착되어 있다곤해도 24피트의 작은 쇠통 속. 

하지만 그 속에서 온 식구가 뒹굴며 함께 지낸 행복한 1주일이....이라는 건 아빠 생각이고 

아새끼들은 불편했는지 첫날부터 각자 제집을 하나씩 짓고 바로 분가를 하더군요. 

우리의 피난살이 부모가 알려준 끈끈한 가족의 정...을 애들은 이해 못합니다.

딸이 아프리카에서 식구별로 하나씩 사온 모자를 쓰고...LA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아들은 바로 잃어버려 딸애가 섭섭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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