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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갈 곳은 많고 몸뚱이는 하나고

갈 곳은 많고 몸뚱이는 하나고

여러가지 처리할 일들이 있었지만 원래 예상은 한 2-3주 였습니다. 헌데 거의 두달 가까이 진을 쳤네요. 베이스캠프로 삼았던 프라이어 레이크prior lake의 다코타매도우 캠핑장. 아주 뿌릴 내릴뻔 했습니다.

하지만 11월 들어 단풍도 거의 다 떨어졌고 캠퍼들도 많이 떠났습니다. 안그래도 널찍널찍 했던 캠프장. 한산해서 좋은데 살짝 쓸쓸함이 돋아 납니다. 다시 보따리를 싸야 할 시간.


강남제비 올 겨울은 어디서 날까?
미시시피 해변 블락시? 지중해? 제주도? 동남아? 다 귀찮고 그냥 예정대로 다시 남가주?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결정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작년처럼 손바닥에 침을 튀겨 정하려던차였는데.....오늘 마침내 껀수가 하나가 생겨 버립니다.

공화국 건국 프로젝트 관련 비지네스로 내주 화요일 마이애미 못비쳐 훠트로더데일에 Ft. Lauderdale/ 마이애미, 키웨스트 방면으로 내려 가야 합니다. 토마스 스테인바허 회장과의 미팅.

그 핑계삼아 마침내 결정했습니다.
구름을 벼게 삼아, 바람을 이불삼아
노숙방랑 국제백수 로변철,

다음주 드뎌 후로리다로 이사갑니다. 

출발 직전 식수통에 물을 채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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