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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몸뚱이가 둘이라면 지금 미네아폴리스 남쪽, 번스빌의 어느 여인숙에 묵고 있는 중. 새벽에 잠 깬 김에 몇자... 작년 여름 잠수함 G보이로 대륙횡단시 굼뱅이 속도로 두달이 걸렸던 거리.....를 단 3시간만에 날아 왔습니다. LAX에서 MSP공항까지 2천마일.원래 갑갑한 비행기 타는거, 오만잡족이 자던 침대 호텔 숙박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모토홈 몰고 오는걸 포기하고... 방문의 주목적인 딸네미 졸업식, 메인주에서 날아오는 딸네미 남자친구 매튜 부모와 상견례 외에도아들 여름방학 동안지낼 기숙사 옮기는거도 도와주고 친구들과 사진으로만 본 걸프렌드 베로니카도 만나보고...의료보험, 그대 운전면허도 갱신하고....그리고 비지니스관련일들이 좀 있고....4박5일 동안 눈썹을 휘날리며 바쁘게 돌.. 더보기
(참회록) 귀여운 다람쥐 가족에게 몹쓸 짓을... 요즘은 시팅불은 세이프하버에ㅐ 정박시켜두고 단촐하게 똘똘이만 타고 남가주 엘시노 호변을 전전하며 위장야숙stealth boondock중입니다. 그러다 오늘은 물도 떨어지고 겸사겸사 해서 인근 알브이파크에 폼나게 체크인했습니다. 근데 이런, 훌사이트에 전기와 상수도만 있고 와이화이 케이블 그리고 무엇보다 하수처리 즉 즉 수어배관이 없는 겁니다. 훌훅업full hook up으로 알았는데.... 촌구석이라 뭐 이런 데가 다 있네요. 어쩐지 요금이 싸더라니... 샤워는 해야하는데...하여 둑간 밑의 블랙탱크 밸브는 잠근채 키친싱크 그리고 배쓰룸에 연결된 그레이탱크 밸브는 오픈해 두어서 그냥 목욕물을 야자수 밑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대 왈, 그러다 주변에 워터퍼들이 생기면 보기에도 안좋고 벌레 생기고... 더보기
미국에서 홈리스로 사는 법(2) 아래 글은 약 일년 전인 2014년 봄에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입니다. 우리처럼 이민 짬밥수가 좀 되는, 대략 20년-40년 정도 된, 이제는 대부분 은퇴한 노년의 동포들이 주로 단골로 드난드는 카페의 한 게시판에 올렸 던 글이지요. 글의 성격상 이곳 '태평양다리연구소'에 옮겨 놓습니다. 저의 얼터너티브 라이프스타일 소개글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습니다. 아울러 이메일 쪽지 콘택, 격려/조언 그리고 유용한 여행정보팁 주신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 지나가다 꼭 연락하고 들리라고 하신 분들...진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제가 좀 아둔해서 빈말, 진담을 잘 구분 못합니다. 모토홈이나 캐라바닝 관련 많은 질문에 일일이 바로 답변 못드려 죄송하며 대신 여기에 간략히 추가 정보를... 근.. 더보기
스테이트 인컴텍스 그냥 ...참고로 The best states to live would be those with no income tax: Alaska, Florida, Nevada, New Hampshire, South Dakota, Tennessee, Texas, Washington and Wyoming. After that states with flat income tax would be your next best choice: Pennsylvania - 3.07% Illinois - 3% Indiana - 3.4% Michigan - 4.35% Colorado - 4.63% Utah - 5% Massachusetts - 5.3% 더보기
영문 안내문에서 콤마 5개를 뺐더니... 숨표를 전부 생략하고 쓰니....이렇게 된다. 주의변소는 장애자면서 나이먹고 임신한 아이들만이 사용할 수 있음. 물론 그렇게 생각할 아둔한 사람은 없겠지만서두.... 더보기
태권도로 미국 국립공원 바위를 부셔버린 이유 여기 지구별 맞아? 화성에 불시착한 기분. 사막에 솟구친 기암괴석과 그 틈새에서 떼지어 자라고 있는 첨보는 이상한 나무(같기도 하고 잡초나 해초 같기도 ....)들이 여기저기.... 하늘 우러러 두팔 벌린 자세의 이 나무 이름이 자슈아트리인데 지구상에서 오로지 이동네에서만 자란다고 한다. 옛날에 모르몬 교도들이 밤에 사막에서 길을 잃었는데 멀리서 이 나무들이 사람들처럼 보였더란다. 그래서 열나게 다가가 보니 이런, 나무들이네! 하지만 그 바람에 길을 찾아 목숨을 건졌다는 것이다. 해서 성경의 인도자-선지자 여호수아(Joshua)이름을 나무에 붙여 준거라는....믿거나 말거나 전설따라 삼천리.... 국립공원 이름 '자수아트리 네셔날팍' 의 유래다. 그런데 나무 생긴게 뭔지 모르게 따가울거 같고 징그럽고 영.. 더보기
아무래도 이건 남는 장사가 아닌 것 같다 초단순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석기시대 프린스톤 일가처럼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IT의 거센 격랑에 저항해 혼자 버텨 나가기가 쉽지는 않은 듯합니다. 특히 올해들어 태평양다리연구소의 연구프로젝트들을 진행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이버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꾸만 길어 집니다. 진작에 개설은 해놓았어도 가급적 멀리하려던 각종 앱, 페북,트위터,카카오톡,인스타그램...에 대한 활용압박도 임계점에 도달한 듯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남는 장사가 아닌 것 같은데...그래도 판을 벌려야만 하는 건지... 이하, 이건 뭐 시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터져 나오는 푸념에 손가락 가는데로 그냥 읊어 봅니다. 먼 그곳에 한번 가자면 개나리 봇짐지고 한나절을 꼬박 걸어야 했다. 오솔길 따라 나.. 더보기
눈길에서 맥 못추는 캘리포니안들 조금전 바닷가 야자수 아래 옥외풀에서 수영하고 썬탠하는 풍경이었는데 점심먹고 유타주에 접어들자 눈발이 제법 날립니다. 기온도 급강하. 이 정도 눈보라쯤이야 우리 미네소탄들에겐 애들 장난이지요. 일년에 반은 땅바닥 구경 못하고 눈 위에서 사는 우리라서... 하지만 일년이면 300일이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인 캘리포안들 중에는 요 정도 눈길 운전에도 오줌을 지린다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벌벌 떨며 굼뱅이로 가는 여인네들도 많고 빙판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겁없이 그냥 달리는 철없는 젊은이들도 많더군요. 그러다 결국 -----눈 내린지 한 20-30분 지나면서부터 로변에는 미끄러져 디치에 쳐박힌 차들이 즐비합니다. 보니까 전부 캘리포니아 번호판. 캘리포니안들에게 알려주는 스노우스톰 속에서의 운.. 더보기
남가주 바닷가의 숨은 천국-백베이 Back bay 대륙횡단 중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우리가 그대로 퍼져 버린 이곳. 가히 지상천국....누가 말하길 지구상 인간거주 최적합 기후/환경 1%지역에 포함되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지난 9월 이후, 태평양다리연구소 모바일오피스-아타보이호는 겨울을 나기 위해 이곳 뉴포트비치에 닻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매일 바닷가를 돌아 다니며 어떻게 두 대륙을 잇는 다리를 건설할까 열심히 연구 중입니다. 징검다리를 놓으려면 좀 큰 돌멩이를 찾아야 할 듯. 바람부는 날은 은근히 수나미가 생각나는 동네. 코로나델마 퍼브릭 비치. 해가 갈수록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라티노 관광객들이 너무 몰려 약간 해운대스러워져 가는 느낌...겨울에는 한산해서 좋습니다. 발보아 반도에는 바다로 뻗어나간 두개의 피어가 있습니다. 계절을 모르는 아이들뭐든지 .. 더보기
방황하는 영혼의 쉼터 IN PERSON 길위의 삶을 살다보니 어려운 일이 많지만 그중 하나가 인맥의 관리/유지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온라인교류니 SNS니 해도 인간관계는 결국 자기가 사는 지역 즉 지연이 중심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아이다호 산중을 달리며-오늘은 어디서 잘까?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듯이 당장 내 옆에 가까운 사람이 중요합니다. 대화는 뭐니뭐니해도 in person으로 얼굴 맞대고 침튀기며 하는 것이 최고이구요. 그런데 지역모임이나 교회,그룹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기 힘들다는 것이 우리같은 훌타임 알브이어들의 최대 난제 중 하나입니다. ▣ LA의 범종파교민친교단체에서 주관하는 산행에 격주로 동참 중. 이제 겨우 좀 얼굴 익히고 친해졌나하면 바로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 더보기
누구를 위한, 뭐하는 연구소인가 국제백수 로변철이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미국직통-태평양다리연구소'는 1. 삼십년여전 우리처럼 해외이주를 꿈꾸는 해외이주희망자들, 2. 현재의 우리처럼 여생을 어디서 말뚝박으며 마무리 할까 고민 중인 해외동포들....을 주요독자로 가정하고 글쓰기를 해보려 합니다. 세상은 급속도로 평평해져 가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민/역이민식의 단편적 선택보다는 아예 초장부터 양다리 걸치고 사는 법을 연구하자는 겁니다. 그러다 이도 저도 안돼고 가운데로 퐁 빠지면 어쩌냐구요? 걱정되는 분은 그냥 한편을 정해 살면 되는 거지요. 그게 마조리티가 택하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좀 불안정해 보이더라도, 가랑이(랭이?) 찢어질때 찢어지더라도 저는 역시나 회색분자의 다이네믹한 삶을 택합니다. 대륙횡단 중 자이온 내셔.. 더보기
독수리 아빠의 강한 아들 만들기 프로젝트 주위 여러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셨고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18살 애한테 어른도 위험한 자전거 나홀로 대륙종단 여행을 허락하다니... 그것도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좁고 굽은 태평양 해안절벽도로 3천여키로를 버너로 밥해먹고 텐트치고 노숙하면서.... 자전거만 줄창 타는것도 아니고 오후엔 주변도시들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장장 두달간의 베가본드 자전거 방랑여행. 당연히, 벼라별 걱정들이 많았지요. 변덕스런 날씨, 뜨거운 태양, 각종 범죄의 위험들, 밥은 어떻게 해먹고 응까는 어찌하며 잠은 어떻게 ... 그 중 압권은 제 여동생의 "오빠, 샌프란시스코엔 게이들도 많다는데... 그리고, 그 말만은 제발....귀를 막고 안들었으면 했던 이야기를 궂이 해 준 분들도 두세분이 계셨습니다. 누구누구가 .. 더보기
공장지대 뒷길에 이런 멋진 마을이 내륙의 5번을 타고 남행, 오레곤주 노쓰포틀랜드에 입성한지도 오늘로 6일째. 현재 해안절벽길을 따라 싸이클로 남하 중인 아들은 그간 우리보다 한참 북쪽에 처져 있었는데 GPS를 보니 이제 우리보다도 더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느새 틸라묵을 지나 링컨으로.... 또한 너무나 환상적이고 행복한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런 기회를 허락해준 부모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페북글/멋진 태평양연안 사진들을 매일 올리는 걸 보면서 비로소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1주전 레인코트를 잊고 안가져가 허허벌판에서 폭우에 쫄딱 젖어 사시나무 떨듯 떨다가 SOS를 청해(다행히 우리가 차로 한시간 거리) 달려간 일이 있은 이후 더욱 아들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중인 그대도 이제는 갈수록 불안증이 덜해 진다니 다행. 기분도 좋고.. 더보기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를 아시나요? 노후를 보내는 약간 유별난 라이프스타일 방법 중 하나로 미국에는 스노우버딩이란게 있습니다. 강남제비 마냥 겨울은 남쪽에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오면 고향집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 ▣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바퀴달린 우리집(바우집) -현재 포트랜드의 아름다운 컬럼비아 강변에 정박 중. 특히 길가의 견변(개*)철학자 로변철 부부처럼 주된 서식지가 겨울이 매우 추운지방(노던 미드웨스트)에 사는 경우, 약간 경제적 여유가 있는 미국노인네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는 스노우버딩스타일의 노후를 보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남쪽에 세컨홈, 타임쉐어를 사두고 계절마다 여행다니며 지내는 분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집대신 모토홈이나 휩쓰윌을 사서 끌고 다니는 현대판 노마드, 풀타임 RV여행자들도 그 숫자가 미국에만 삼.. 더보기
다리놓으러 가는 중에 몇년전 미국생활 접고 역이민할까도 잠시 생각한 적이있습니다. 미국이 싫어서 보다는 엠티네스트이후 은퇴하면 그냥 한번 분위기 바꿔보고 싶어서... 하지만 아마도 우린 앞으로 여생을 양다리 걸치고 살게 될 둣합니다. 욕심이겠지요.양다리 걸치다 가랭이...아님, 이도 저도 못하고 가운데로 푹 빠질수도..... 그렇더라도 인심좋고 널널하고 평화로운 미국시골생활의 어드벤티지도 놓치기 싫고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의 업비트한, 신나는 삶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여, 태평양 상공에 구름다리 건설하는 법을 연구 중입니다. 로변철 소장의 태평양다리연구소 모바일 오피스와 견인차량.지금 태평양에 동과 서를 잊는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미드웨스트를 떠나 웨스트코스트로 열심히 달려 가는 중. 2014년 5월 중순, 장소는 몬태나주.. 더보기
미국에 거주 중인 한국사람은 총 몇명이나 될까? 아무도 모른다, 대충도... 미국내 한인거주자 숫자를 정확히 아는 기관이나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가 아니고 다들 대충도 모르는듯 합니다. 130만?~300만? 조사기관/자료에 따라 너무 차이가 심합니다. 미국정부의 센서스 조사를 바탕으로 한 공식인구는 130만 안팎. 한국 외교통상부는 210만. 그러나 실제로는 300만에 가깝다는 한인회 주장도 있다 하네요. 고무줄이 따로 없습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놀러 갔을 때 찍은 LA코리아타운 사진 몇장. 웃긴 간판 발견. 근데 정말 쌉니다. 어떻게 '주겨주는' 맛사지가 1시간에 20불? 해보려다 미안할거 같아서 말았다는 ... 비교적 새로 생긴 상가인듯한데 좀 썰렁~. 항상 말 많고 골치 아픈 한인회 회관.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