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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뭐하는 연구소인가 국제백수 로변철이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미국직통-태평양다리연구소'는 1. 삼십년여전 우리처럼 해외이주를 꿈꾸는 해외이주희망자들, 2. 현재의 우리처럼 여생을 어디서 말뚝박으며 마무리 할까 고민 중인 해외동포들....을 주요독자로 가정하고 글쓰기를 해보려 합니다. 세상은 급속도로 평평해져 가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민/역이민식의 단편적 선택보다는 아예 초장부터 양다리 걸치고 사는 법을 연구하자는 겁니다. 그러다 이도 저도 안돼고 가운데로 퐁 빠지면 어쩌냐구요? 걱정되는 분은 그냥 한편을 정해 살면 되는 거지요. 그게 마조리티가 택하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좀 불안정해 보이더라도, 가랑이(랭이?) 찢어질때 찢어지더라도 저는 역시나 회색분자의 다이네믹한 삶을 택합니다. 대륙횡단 중 자이온 내셔.. 더보기
드디어 캘리포니아주 입성-아들 라이딩 소식 아들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자전거 여행 소식.캐나다에서 출발은 혼자였지만 현재는 아들 포함 네명의 라이더가 오레곤 코스트를 그룹을 이뤄 달리는 중. LA에서 온, 수의사 공부 중인 유대인 청년 오린,프랑스에서 온 메트,그리고 오스트레리아에서 온 또 한명의 친구가 새로 합류모두 네명이 한그룹으로 라이딩 중. 이하 사진은 아들의 블로그에서.... 함께 먹고 자고 달리고...힘은 들지만 그 어느 여행보다 재미있고 행복하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오레곤코스트의 아름다움에 반해 장차 애인이 생기면 여기부터 데리고 오겠답니다. 한편, 메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종착지라 거기서 빠질 예정. 대신 아들의 고향 절친으로 10년지기인 수영부 선배 엘리엇(현재 아이오아 주립대 기계과 학생)이 샌프란시스코로 날아와 합류, 멕시코까지 .. 더보기
독수리 아빠의 강한 아들 만들기 프로젝트 주위 여러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셨고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18살 애한테 어른도 위험한 자전거 나홀로 대륙종단 여행을 허락하다니... 그것도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좁고 굽은 태평양 해안절벽도로 3천여키로를 버너로 밥해먹고 텐트치고 노숙하면서.... 자전거만 줄창 타는것도 아니고 오후엔 주변도시들을 돌아보기도 하면서 장장 두달간의 베가본드 자전거 방랑여행. 당연히, 벼라별 걱정들이 많았지요. 변덕스런 날씨, 뜨거운 태양, 각종 범죄의 위험들, 밥은 어떻게 해먹고 응까는 어찌하며 잠은 어떻게 ... 그 중 압권은 제 여동생의 "오빠, 샌프란시스코엔 게이들도 많다는데... 그리고, 그 말만은 제발....귀를 막고 안들었으면 했던 이야기를 궂이 해 준 분들도 두세분이 계셨습니다. 누구누구가 .. 더보기
공장지대 뒷길에 이런 멋진 마을이 내륙의 5번을 타고 남행, 오레곤주 노쓰포틀랜드에 입성한지도 오늘로 6일째. 현재 해안절벽길을 따라 싸이클로 남하 중인 아들은 그간 우리보다 한참 북쪽에 처져 있었는데 GPS를 보니 이제 우리보다도 더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어느새 틸라묵을 지나 링컨으로.... 또한 너무나 환상적이고 행복한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이런 기회를 허락해준 부모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페북글/멋진 태평양연안 사진들을 매일 올리는 걸 보면서 비로소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1주전 레인코트를 잊고 안가져가 허허벌판에서 폭우에 쫄딱 젖어 사시나무 떨듯 떨다가 SOS를 청해(다행히 우리가 차로 한시간 거리) 달려간 일이 있은 이후 더욱 아들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중인 그대도 이제는 갈수록 불안증이 덜해 진다니 다행. 기분도 좋고.. 더보기
아메리칸 스노우버드를 아시나요? 노후를 보내는 약간 유별난 라이프스타일 방법 중 하나로 미국에는 스노우버딩이란게 있습니다. 강남제비 마냥 겨울은 남쪽에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오면 고향집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 ▣ 로변철의 통산 다섯번째 바퀴달린 우리집(바우집) -현재 포트랜드의 아름다운 컬럼비아 강변에 정박 중. 특히 길가의 견변(개*)철학자 로변철 부부처럼 주된 서식지가 겨울이 매우 추운지방(노던 미드웨스트)에 사는 경우, 약간 경제적 여유가 있는 미국노인네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는 스노우버딩스타일의 노후를 보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남쪽에 세컨홈, 타임쉐어를 사두고 계절마다 여행다니며 지내는 분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집대신 모토홈이나 휩쓰윌을 사서 끌고 다니는 현대판 노마드, 풀타임 RV여행자들도 그 숫자가 미국에만 삼.. 더보기
다리놓으러 가는 중에 몇년전 미국생활 접고 역이민할까도 잠시 생각한 적이있습니다. 미국이 싫어서 보다는 엠티네스트이후 은퇴하면 그냥 한번 분위기 바꿔보고 싶어서... 하지만 아마도 우린 앞으로 여생을 양다리 걸치고 살게 될 둣합니다. 욕심이겠지요.양다리 걸치다 가랭이...아님, 이도 저도 못하고 가운데로 푹 빠질수도..... 그렇더라도 인심좋고 널널하고 평화로운 미국시골생활의 어드벤티지도 놓치기 싫고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의 업비트한, 신나는 삶도 포기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여, 태평양 상공에 구름다리 건설하는 법을 연구 중입니다. 로변철 소장의 태평양다리연구소 모바일 오피스와 견인차량.지금 태평양에 동과 서를 잊는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미드웨스트를 떠나 웨스트코스트로 열심히 달려 가는 중. 2014년 5월 중순, 장소는 몬태나주.. 더보기
태평양 상공에 다리 건설 추진 중 그간 방치했던 블로그 미국직통을 태평양다리연구소로 통폐합, 새로이 출범합니다. -2014년 5월 어느 화창한 봄날, 평화로운 캐나다 국경마을 '흰바위'골에서- 당초 치매예방 뇌운동 겸 소일삼아 블로그를 취미로 끄적댄지도 수삼년째.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그리고 중간에 패스워드 잊어버려 못들어 가고 새로 만들었다 다시 복원하고...몇번 하다보니 잡화상처럼 정치,경제,사회, 문화 주제별로 이런저런 블로그를 여기저기 사방팔방에 벌려 놓게 되었습니다마는..,. 여전히 하릴없이 잡문이나 끄적이는 수준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가물에 콩나듯....한번씩 들어와서 나 아직 안죽었다~ 낙서 몇줄 끄적여 놓고 다시 잠수...반복 그래도 갈수록 사방에 잡문들이 누적되면서 구글에서 꼬박 꼬박 자동입금시켜 주는 원고료 .. 더보기
태평양 절벽길-아들의 안전 라이딩을 기도하며 이제 한시간 후면 우리 막내둥이 실수로 생산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태양같은 아들son 썬이 자전거를 타고 캐나다 국경을 넘어 미국땅으로 다시 넘어 갑니다. 지금 시간- 2014년 5월 24일 토요일 아침 8시. 위치는 캐나다/미국 접경의 평화로운 바닷가-흰바위(White Rock)골의모토홈 캠핑장. 국경이 바로 담너머. 마지막 장비 점검 중 지금까지는 우리와 두대의 차량으로 대륙횡단을 함께 했지만 이제부터사이클로 50일간(min.40일~max.60일) 아들 혼자 달려 갑니다. 태평양 해안절벽길을 따라 갈매기떼와 더불어 멕시코 티후아나까지...장장 1,800마일을. 거의 서바이벌 게임, 무전여행 수준으로 잠은 남의 집 마당이나 해변에 텐트치고, 빵과 우유로 연명하며 샤워는 지역 Y에서 없는 곳에서는 멕가이버.. 더보기
태평양 절벽길 3천키로 자전거 루트지도 아들의 캐나다-멕시코 모험 자전거여행 (from Vancouver to Tijuana PCH Adventure Cycling Route)루트맵입니다. 1. Vancouver, BC to Astoria, OR (400.5 mi.) 2. Astoria, OR to Crescent City, CA (407.5 mi.) 3. Crescent City, CA to San Francisco, CA (412 mi.) 4. San Francisco, CA to Santa Barbara, CA (383.5 mi.)5 Santa Barbara, CA to Imperial Beach, CA (248.5 mi.) 내륙의 고속도로(5번)를 타면 1,200마일 정도인데 꼬불탕 해안도로로 가니까 무려 1,850마일이나 나오네요. 더보기
애들한테 한국말 못가르친 아쉬움 우리애들은 미국시골서 자라는 바람에 그만 한국어를 익히지 못했습니다. 이하 부모로서 아쉬움과 미안함을 적어 봅니다. 타이거맘까진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도 두아이 교육에 나름 최선을 다했다 생각한다. 애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맹모보다 더 많이, 세번도 넘게 이사도 했고. 헌데 지금와서 애들을 품 밖으로 떠나 보내는 상황에서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 아이들에게 어려서 한국말을 가르칠 기회를 놓쳤다는 거다. 명색이 한국어클래스(한인입양아 백인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를 3년이나 했으면서 정작 우리 애들에겐? 가나다라 정도나 겨우 외우게 하고 말았다. 핑계는 있다. 호구지책으로 늘 바쁘다보니.... 그리고 미드웨스트에서도 옥수수밭으로 포위된 후미진 시골서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 엘에이나 뉴욕같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