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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다리연구소

천리마를 얻다-MB 스프린터 캠핑카

음양으로 태평양다리연구소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구입보고가 좀 늦었습니다만....


 지난달 모바일오피스겸 노숙스텔쓰용으로 멜쎄데스 벤츠 스프린터의 2014년 디젤엔진을 장착한 신형으로 24피트 길이에 키가 9.5피트인 Era모델입니다. 전부터 알아보던 투어링코치 한대를 새로 보강했습니다. 단순한 지름신 강림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숙고 끝에 본격적인 미션수행을 앞두고 이번에 과감히 투자한 것입니다. 




겉은 맛이 간지 오래지만 마음은 여전히 이팔청춘-
오늘은 변철옵하의 유치한 애마자랑 좀 합니다.

한달여 몰아보니 역시나 Fuel consumption이 환상입니다. 클레스C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하이웨이에서 1갤런을 마시고 무려 20마일을 달리는 놀라운 녀석! 아—이래서 FedEx 밴이 전부 스프린터.... 

동급 중에선 비교적 가격이 착한 위니의 투어링코치로 에어스트림의 인터스테이트보다는 다소 저가...이나 브랜뉴 훌옵션은 MSRP 13~4만불 까지도 올라 가더군요. 제작원가를 계산해본, 전문가적 입장에서보면 실로 칼만 안든 매뉴펙처러, 딜러들입니다. 

이번 경우는 출고된지 6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약 1만 마일 주행(대륙횡단)한 케이스라 아주 좋은 가격에 살 절호의 기회가 생겨 오하이오에 사는, 애플앱 개발 테크니션-크리스란 젊은 친구로부터 전격 매입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아는 닥터 부부의 따님 결혼식에 초대되 오하이오 클리브랜드에 간 김에 님도 보고 뽕도 따고...가 된건데 

   아내에게 오닝 펴는 법등 사용법을 설명 중인 크리스 

늘 그럤듯 이번에도 예외없이 그분이 로소장의 미션트래블을 갸륵히 여겨 도우신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실로 믿기 힘든 딜이었습니다.  뭐 나만의 착각이라 해도 좋고....

조만간 도로가 널널한 미국을 벗어나 길이 좁은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캐러버닝을 위해 기회가 되는대로 Era보다 4-5피트 정도 길이가 짧은 RT Agile이나 PW사의 Ascent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
미네아폴리스에서 만난 친구 왈,  그거 서울에선 재벌들이 출장,접대용으로 가격이 요즘 2억 가깝다고 함. 허걱.

이러다 무늬만 홈리스 알고보니 대주주…정체가 탄로나면 안되는데…ㅎㅎ

시운전 삼아 오하이오에서 미네아폴리스까지 단숨에 1천마일, 1,600키로를 달리는데 날씨도 휘나미넌! 드라이빙도 환타스틱!....이거 진짜 천리마 한마리 잘 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는 목적지인 라체스타 미네소타의 팍스인스티튜트 더착 직후.



에덴동산에서 지낸 닷새.  
똘똘이는 미시시피강변의 밥할아버지네 뒷마당에 세워두고 이번에는 위니를 타고 라체스터로 내려 갔습니다. 
무슨 도장의 뒷마당이 무려 3에이커...어지간한 동네공원보다 큽니다. 낮에는 다운타운에서 놀다가 야간에는  마치 아담과 이브가 된 듯.....아무도 없는 호젓한 에덴동산에서 오버나잇 캠핑하는 기분이 삼삼…
텃밭에는 관장님이 손수 취미농사지으시는 100% 무공해 올개닉의 야채도 따먹고....

지인들이 많은 미국고향에 오니,  인근 점브로타의 멜리사 엄마도 자가 별장에 머물라하고 기타 오라는 곳이 몇군데 더 있었지만 공연 신세지는게 부담돼 그냥 RV리조트를 예약할까도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그냥 분닥 스텔쓰오버나잇이 오히려 속 편한 우리지만.... 이곳에 볼일이 많아 간만에 인사도 드리고 대화도 나눌겸 결국 박관장님 도장을 임시 베이스캠프로 최종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