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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숏캇

노숙자티가 너무 난다나. 


그대와 아들 개똥이 성화로 얼떨결에 삭발을 당했다.  

언제부턴가 미국서는 짧은머리가 대세. 옛날 우리때 스포츠가리라고 부르던. 한국은 모르겠다. 


개똥철학자란 자작 닉에 걸맞는 어깨까지 내려 오던 롱털은 포기했다. 물 3갤런으로 샴푸와 샤워를 해야 하는 이동생활에서 롱털은 관리가 너무 힘들다. 예수님 따라살기 중이지만 헤어스탈만큼은 포기... 


하지만 귀 살짝 덥는 70년대 한물간 히피스타일을 지금까지 고수해오던 참이었다. 


그대와 아들이 정히 지금의 구닥다리 스타일이 싫다면 

미는 김에 그냥 아주 스킨헤드 빛나리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그건 또 안된단다. 그대 왈, 세상 모든 여자들이 대머리를 싫어한데나. 


결국 아들과 같은 스따일로.....

근데 이런 어중간한 머리는 자고 나면 뻗치거나 새집을 잘지어서 관리가 힘들어 별로 싫은데....



캬바레 늙은 제비스럽다 


얼굴이 그리 긴 줄 미처 몰랐다.  


조폭 넘버2 같다. ...가 잘린 후 주위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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