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티가 너무 난다나.
그대와 아들 개똥이 성화로 얼떨결에 삭발을 당했다.
언제부턴가 미국서는 짧은머리가 대세. 옛날 우리때 스포츠가리라고 부르던. 한국은 모르겠다.
개똥철학자란 자작 닉에 걸맞는 어깨까지 내려 오던 롱털은 포기했다. 물 3갤런으로 샴푸와 샤워를 해야 하는 이동생활에서 롱털은 관리가 너무 힘들다. 예수님 따라살기 중이지만 헤어스탈만큼은 포기...
하지만 귀 살짝 덥는 70년대 한물간 히피스타일을 지금까지 고수해오던 참이었다.
그대와 아들이 정히 지금의 구닥다리 스타일이 싫다면
미는 김에 그냥 아주 스킨헤드 빛나리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그건 또 안된단다. 그대 왈, 세상 모든 여자들이 대머리를 싫어한데나.
결국 아들과 같은 스따일로.....
근데 이런 어중간한 머리는 자고 나면 뻗치거나 새집을 잘지어서 관리가 힘들어 별로 싫은데....
캬바레 늙은 제비스럽다
얼굴이 그리 긴 줄 미처 몰랐다.
조폭 넘버2 같다. ...가 잘린 후 주위의 평.
'미국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클팀 홍보버스 제의 (0) | 2016.11.22 |
---|---|
갈 곳은 많고 몸뚱이는 하나고 (0) | 2016.11.20 |
이웃집 패트릭 (0) | 2016.10.06 |
2016 이산가족 상봉 (0) | 2016.09.29 |
기암준봉을 우러르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이유 (0) | 2016.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