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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혼란, 패닉, 허탈 그리고 감사!

지난주 계속 속이 메스껍더라구요. 마침내 일요일 자다말고 구토와 깨질듯한 두통증상으로 한밤에 응급실 가는 난리를 쳤습니다.

검사결과는 이상무, 원인불명...근래들어 소화불량끼가 좀 있었기에 위암?간암?...며칠동안를 벼라볊생각...

퇴원후에도 먹지도 못하고 고통의 3일이 흘렀습니다.

그러다 오마이갓 뭐 이런 경우가!!!

어제 참 어처구니없는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허탈...하지만 다행...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새로산 캠핑카 침대밑 구석에 넣어둔 포터블버너에서 아주 미세하게 프로페인개스가 새 나왔던 겁니다. 느슨한 커넥터 틈새로..내가 코를 박고 자는 바로 아래서....그러니 계속 연탄가스 맡은 증세...

원래 가스경보기가 달려있는데 이번 유보트 둘리는 모든게 전기라 당연 안붙어 있던 겁니다. 어디서 쓰레기통냄새가 나는 듯하다 면서도 여기저기 계속 청소를 했습니다. 버너를 보면서도 개스가 새고 있단건 전혀 생각도 못한 아둔함이여...

희귀병이나 괴질에 걸렸다고 의심만 했던 겁니다. ...하여간 클랄뻔했네요...그걸 치우고 잔 다음날부터 멀쩡 ....

다글 주변 다시한번 안전점검 조심조심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