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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캘리훠냐를 다녀와서 지난주 멕시코 원주민 인디오들이 거하는 깜보농장과 마약갱생원을 찾았다. 자원봉사? 오해마시길. 어디까지나 그들이 아닌 나를 위해서. ▣ 마약리햅센터-갱생원에서 치유 중인 원생들과의 즐거운 식사시간 어딜봐서 이들이 과거 흉악한 마약사범들이었단 말인가...10명에 3명 정도가 약간의 영어소통을 한다. 그런데 그중에 아주 영어가 유창한 한 청년이 있어 심각한 멕시코의 마약상황 그리고 무시무시한 카르텔에 대해 짧은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팀 아이들과 약에서 회복 중인 소버상태의 청년들과의 열띤 농구시합. 그리고 우리 팀은 낮에는 주로는 인디오 마을청소/소독을 다님.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그대가 걱정이 돼서 나를 학교건축 지붕공사팀에서 빼내 청소팀으로 넣어 준건데 첫 집에 찾아가 방문을 연 순간, OM.. 더보기
멕시코 마약갱생원으로 떠나며 태평양다리연구소, 오늘 6월 26일, 멕시코 오지의 *** 마약갱생원으로 봉사활동 들어 갑니다. 3박4일. 흔히 자원봉사자들은 착각들을 하더군요. 저도 전에 그랬습니다. 자원봉사가 무슨 대단한 선업을 쌓는 걸로 생각하고 은근히 우쭐한 마음을 갖습니다. 나아가 뭔가 반대급부를 바랍니다. 그들이 감사해 주고 남들이 칭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천당/극락행 급행열차표를 확보했다고 착각합니다. 대단한 오해고 웃기는 자뻑입니다. 사실은 남을 돕는 일이야말로 가장 이기적인(?) 행동임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봉사활동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봉사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호스피스병동등 몇번의 자원봉사 경험으로 깨달은바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봉사활동은 그들을 돕기 위함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나 자신를 위.. 더보기
내 머리속의 어린 아들 우리 아들 개똥이가 집을 떠나 대학을 다닌 지난 2년...(정확히는 우리가 녀석을 놔두고 타주로 전전한거지만) 그간 자주 만나지 못했던 탓일까? 아마도 내 머리 속에서는 아들의 성장이 거꾸로 진행된 모양이네요. 덩치는 커도 여전히 어린아이로만 느껴지니. 해서 아마 나도 모르게, 즉 본이 아니게, 자주 어린아이 취급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아들이 참다 참다 며칠전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헤이 데드, 나 지금 스무살이거든...블라블라 ...쏼라쏼라.... 웁쓰...내가 요즘 널 그리 취급했던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제엄마도 옆에서 그걸 느낀 모양입니다. 변철옵하가 애를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남편보다는 아세끼편을.... 두사람 이야기를 종합한즉, 로변철이가 평소 말로는 전통적인 한국아버지.. 더보기
점점 사라지는 숨은 비경 불과 몇년전만 해도 늘 한산하던 바닷가....데이나포인트. 주말이면 북적이는 뉴포트비치를 벗어나 여기까지 내려오곤 했었지요. 고래구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곳임에도 불구하고 절벽 아래로는 여전히 한산한 장소들이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산너머 우리의 주말 서식처. 사사해삼=사막에서 4일 주말은 해변에서 3일. 여기가 이민초창기 한국교포들이 해변에 즐비한 해산물에 눈이 뒤집혀 허가도 없이 트럭을 대놓고 전복, 조개를 실어나르다가 뉴스에 나서 국제망신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개똥이는 여름 방학중 여기서 고래유람선 웨이터로 일할까 했는데 알코홀을 서브하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근데 지난주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니 왠 인파가 이렇게 몰렸지? 보다보다 이곳이 이렇게 붐비는 건 처음 봅니.. 더보기
잔인한 계절 4월을 넘기며 느리고 단순한 삶을 살자....나무늘보처럼.... 집도 절도 없는 노매딕nomadic 이동생활을 계속 중입니다. 낙타 네마리를 이끌고 완전 슬로우템포로.... 그런 우릴보고 자주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하루 종일 뭐하며 지내나요? 야자수 아래서 매일 낮잠이나 주무시나요? 나참, 그야말로 착각이 심한 거지요. 백조가 물밑에서는 허벌나게 발을 젓는 줄은 모르고 물 위만 보고서리.... 태평양다리연구소 특히 지난 4월은 유별나게 자잘한 일들이 많았네요. 뭐 "잔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생각나는데로 열거해 봅니다. ● 모바일오피쓰 2호차- 인터스테이트의 인공위성 안테나 커버가 나뭇가지에 부딪혀 우그러졌습니다. 수리점에서 제조사에 전화하니 리플레이쓰 견적이 1500불! 다행히 내부 기계는 멀쩡하고 외부 도옴do.. 더보기
사막이 좋은 열가지 이유 옛날 한국에 살때 캘리포니아는 전부 푸르른 녹지대인 줄 알았습니다. 헌대 이런....25년전, 처음 이민 와서보니 완존 황무지....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태평양연안에서 몇마일만 안으로 들어가면 먼지가 풀풀 날리는 허허벌판이 시작됩니다. 대부분 쓸모없는 돌산이거나 잡초만 무성한 광야. 거기서 산을 넘어 더 내륙(동쪽)으로 들어가면 이건 완전 사막-죽음의 땅. 움직임이라곤 바람에 굴러 다니는 텀블위드 뿐...정말 '헐...'입니다. ▣ 이른 저녁을 먹고 주변 황야를 산책 중인 태평양다리연구소 로소장.... 하지만 반전! 이건 또 뭡니까... 황무지 사막에 살아보니 그런데로 그 나름의 맛과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 (이래서 인생은 공평하다니까요) 부유蟲들이 차지한 온화한 바닷가-퍼시픽코스트와 비교해 절대 나.. 더보기
떠날때는 말없이 ▣ 어디가 제일 살기 좋을까? 선택과 떠남의 이유는 외부 아닌 나의 내부에 있다. 핑계를 찾지 말자. 떠날때는 말없이... (2016년 4월 St. Antonio, TX 가는 길입니다) 아는 동포은퇴부부가 25년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역이주했습니다. 헌데 불과 일년 남짓만에 아무래도 다시 미국으로 재이민- 돌아오겠다는 뜻을 비치시네요. 노스텔쟈에 젖어, 향수를 못이겨 고국으로 돌아간 많은 이민자들. 20년 30년 40년 살던 정든 미국땅을 등지고, 그 힘들게 구걸했던 그린카드도 시민권도 미련없이 버리고 자식들과의 헤어짐도 감수하며 바다건너 역이민을 가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그리 얼마 안된 듯 합니다. 한 5~6년전 열풍이라고까지 했었지요. 근데 이건 뭐지요? 근래들어 부.. 더보기
우리 아버지를 만 달러에 팝니다. 오늘받은 제니퍼누님의 카톡인데 재미+감동이라 옮겨 놉니다. 제목: 우리 아버지를 만 달러에 팝니다. 미국에서 얼마 전에 신문에 난 기사의 제목입니다. 내용인즉 자기 아버지가 수년전부터 중풍과 치매로 병석에 누워 계시어서 그동안 밥도 먹여 드리고 대 소변을 받아 내었는데 긴병에 효자가 없다고 이제는 지쳐서 더 감당할 수 없어서 생각 끝에 아버지를 팔려고 결심하고 광고를 내니 만 달러에 아버지를 사갈 사람은 전화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광고가 나가자 어떤 젊은 남자로부터 자기가 사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그 젊은이에게 환자를 돌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1주일간 더 생각해 보고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전화해 달라고 하였답니다. 그 후, 일주일 되는 날 그 젊은이는 그간 깊이 생각하여 보았지.. 더보기
자린고비라도 질르건 지른다 "주접과 청빈은 구별하자" 홈리스 로변철의 화폐론 자타가 공인하는 미니멀리스트 로변철 부부.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A buck or two를 아끼려고 발버둥치지요. 사실 자린고비도 우리 같은 자린고비는 지구상에 드물겁니다. 기본적으로 홈스테드가 무료로 가능한 BLM(연방정부소유 황무지)에서 물 3갤런으로 샤워를 하고 헌옷, 헌신발 사입고 아주 춥거나 덥기 전엔 발전기도 잘 안돌리고 기초곡식으로 연명하는 울트라 마이크로라이프를 추구합니다. 그리고 돈 절약 때문만은 아닙니다만(먹는거 줄여서 얼마나 남는다고) 1일 2식, 주 1일 단식, 외식은 가급적 자제....그외 분수에 넘치는 지출은 거의 안하려고 합니다. 지구상에 아직도 양말이나 속옷을 기워 입는 희귀동물-네 아직도 존재합니다. 우리 .. 더보기
RV이동생활자 중에 유색인이 드문 이유는? 모토홈에 살며 전국을 떠돈지 이제 3년째 접어듭니다만 아직도 의문점 하나가 해결 안되고 있습니다. 별 대단한 잇슈는 아닌데... 늘 생각 할수록 수수께끼 같은 일입니다. 태평양다리연구소 로변철소장이 그렇게 RV로 전국을 싸돌아 다니며 수백수천의 알브이어들을 만났는데 이상하게 한국인 또는 우리같은 코리안아메리칸 RV 전업이동생활자를 아직까지 단 한분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어딜가나 첩첩산중이라도 한국인 없는 곳 없는 아메리카 대륙. 거의 모든 직종, 지역에 구석구석 다 진출한 우리 한국인인데??? ...그리고 한국에도 오래전부터 RV, 캠핑 열풍이 불었다는데???....또 대화해보면 동포들도 모두들 엄청 우리의 노매딕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으신데??? 말입니다. ▣ 지난주 4월 16일- 그대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