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만 해도 늘 한산하던 바닷가....데이나포인트.
주말이면 북적이는 뉴포트비치를 벗어나 여기까지 내려오곤 했었지요. 고래구경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곳임에도 불구하고 절벽 아래로는 여전히 한산한 장소들이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산너머 우리의 주말 서식처.
사사해삼=사막에서 4일 주말은 해변에서 3일.
여기가 이민초창기 한국교포들이 해변에 즐비한 해산물에 눈이 뒤집혀 허가도 없이 트럭을 대놓고
전복, 조개를 실어나르다가 뉴스에 나서 국제망신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개똥이는 여름 방학중 여기서 고래유람선 웨이터로 일할까 했는데
알코홀을 서브하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때문에....
근데
지난주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니 왠 인파가 이렇게 몰렸지? 보다보다 이곳이 이렇게 붐비는 건 처음 봅니다.
이러다 모래알보다 인간이 더 많다는 경포대나 해운대 짝 나는거 아냐...
심히 우려됩니다.
이상한건, 원래 근처 동네 사람들이나 산책하던 곳인데 ,
그간 외지인들은 잘 모르던 숨은 비치들까지 가족단위 단체로 몰려든 인파로 북적 북적...
로변철소장이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환상의 숨은 해변"이라고 지난 2년간 블로그에 몇번 소개했는데.....아무래도 괜히 떠든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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