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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바퀴달린 집에서 떠다니는 도시로 이사


태평양다리연구소 로변철부부 - 

바퀴달린 집에서 '떠다니는 도시'로 잠시 도망갑니다.  

세계의 거대한 크루즈선 중에서도 그 규모가 가장 크고 호화롭다는 얼루어호....

뭐 안에 수영장만 몇십개라나....미친...

배라기 보다는 탑승인구 1만명에 육박하는 인공도시...로 내일 이사 들어 갑니다. 

동키호테도 울고 갈 노숙방랑- 

뻘짓하면서 마이애미 뒷골목을 헤매느라 한 보름 고생 많았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랄까...

자원고행으로 지친 심신...에너지 재충전 좀 하고 오겠습니다. 


인터넷도 차단하고, 아새끼들 걱정, 노후대책,  

얼어죽을 장단기 챠트 동향...일랑 다 잊고 

골아픈 그네공주 정치개콘, 트럼프 쇼크..., 그외 찌라시 뉴스...들일ㄹ랑 

리비안 바닷바람에 날려 수장해 버리고 


한동안 그냥 

자고 먹고 누고 자고 ...또 일어나서 먹고 자고 ....하다가 

인격고양 허리띠 좀 늘려 오겠습니다

하바나인지 바나나인지 코즈멜인지 코주부인지...정박지들에는 별 관심없습니다. 

유원지 관광은 별로라서....

항구에서도 난 안내릴지 모릅니다.


선실에서 종일 책이나 보고 

풀장 가에서 낮잠이나 자다 오려구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