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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춘추

미국이라서가 아니고 인생이 원래 그런 것



인터넷상 여기저기 떠도는 중으로 보이는 미국/캐나다 이민에 관한 다분히 

냉소적인 경고성 글을 다시 보았습니다. 얼핏 선험자가 후발자에게 대단한 교훈과 

충고를 주는 듯도 하지만 일별하고 본즉 이거 뭐 잔뜩 기대하고 곰국 주문했는데 

고깃부수레기 몇 개 둥둥 뜬 맹탕 뚝배기 한사발 마신거 같은 

허망한 기분도 좀 듭니다. 


문득 장난끼가 발동해 긴 본문의 구구절절은 다 싹 지우고 문단제목-뼉따구들 만 잘라 옮긴 후

 단어 몇개를 바꿔(빨간글자) 보았습니다.   


마국/캐나다 이민하면 망하는 이유 


첫째: 체류신분 신분과 지위 때문에 망합니다

---->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낮거나 없으면 그 어디서나 불리하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둘째:  때문에 망합니다

----> 돈에 매인 인생은 어디서나 망한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셋째: 미국 인간 시회자체의 모순 문에 망합니다

----> 인간세상 어디나 모순 천지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넷째: 이민자라서 토배기가 아니라서 망합니다

----> 굴러온 돌은 어디서나 힘들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다섯째: 이민생활 바쁘다보니 가정이 망합니다

----> 어디서나 돈버느라 애들/가정 소홀하면 망한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그리고... 

보다보다 이런 싱거운 맹탕 결론은 또 처음 봅니다.


"성공하는 인생이민도 많지만 망하는 인생이민도 많다."

---->어디서나 그렇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미국/캐나다 이민에 대해 기회만 되면 부정적인 면만을 부각해 선전하고 싶어하는 

들을 보면 후발자를 염려하는 

그 동포애적 충정에 감격하면서도 어쩐지 마음 한 편이 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자신의 개인경험의 일반화로 아무래도 미국생활에 사기당하고 실패한 사람들은 

부정적 시각을,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은 긍정적 견해를 말하는 경향이 있음은

 인지상정, 당연한 일이겠지요. 


관광비자로 미국땅에 흘러 들어와 산전수전 공중전 그런데로 끼니 안거르고 

사반세기를 버티며 보고 겪은 미국(뉴옥잠깐 /남가주 4년/중서부 17년)은 

저에게 그런데로 살만한 나라, 고마운 사회였습니다. 

오만잡족이 모여 아룬 사회가 이 정도 조화를 이루며 굴러 간다는게 

기적이라면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대충 한국 사반세기, 유럽(4년반), 북미 사반세기를 산 후 비교생각하는 

미국/캐니디 사회는 저에겐 100점 만점에 90점...천당은 못돼도 구백당은 되더라....입니다. 

역시나 제 개인경험의 일반화? 너무 후한 점순가요? 

하여간...아직은  더 많은 우리 동포들/절므니들이 미국/캐나다땅에 오고가면 

좋겟단 생각에....다소 균형을 상실한 부정적 글에 대해 한번 걸어보는 

역부정의 딴지글입니다. 


늘 변철옵하를 챙겨주는 고맙고 미안한 동생 유니와... 산타바바라 해변에서 고기굽다말고 해변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