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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춘추

쓰레기통이 있는 풍경 우리나라 정말 많이 발전했더라. 세계 어느 선진국 못지 않게 시민의식도 높아졌더군 그런데 어딜가나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더라구...모처럼 고국방문을 하고 온 동포 이민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입니다. 저 역시 지난 겨울 방문한 서울의 한복판, 명동거리 조차 여전히 쓰레기 문제가 해결 안된 걸 보고 이해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던 생각이 납니다. 2-3년에 한번쯤은 모국방문을 해온 편인데 이삽십년전이나 다를바 없는게 서울과 전국 유원지에 널려 있는 쓰레기 문제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인 명동...뒷골목에는 감당히 안돼 쓰레기를 말그대로 산처럼 노상에 쌓논 곳도 있었습니다. 그 악취....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다들 코가 막혔는지 20층 넘는 호텔방까지 하수구를 통해 시궁창 냄새가 올라오는데 .. 더보기
청춘보다 황혼이 좋은 이유 요즘 시니어 알브이 파크Senior Rv Park에 머물다 보니 연상의 백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주로 교류하게 됩니다버스형의 class A 모토홈에 지프를 견인해 전국을 여행하며 돌아다니는 은퇴 노인 부부들입니다. 추운 겨울을 피해 매년 후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멕시코....등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봄에는 돌아오곤 하는, 그래서 이른바 스노우 버드라 불리우지요. . 젊은 오빠 로변철도 나이가 듭니다. 언젠가부터 어린아이들이 더욱 귀엽게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 슬슬 손자 볼 나이가 되서 일 듯 합니다. 하지만 젊어서부터 나는 또래 보다 어쩐지 손윗 분들과 어울리기를 유난히 좋아했습니다. 노인들과 대화하는 것을 항상 즐겼습니다. 다행히 그대도 노인들을 좋아합니다. 젊어서 꿈이 뭐냐니까 " 어서 빨리.. 더보기
내가 보수공화당이란걸 부끄럽게 만드는 아저씨 -도날드 트럼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뭐 정치판이란데가 원래 그런 덴줄 압니다. 권력에 눈먼 인간들의 탐진치(貪瞋癡)경연장 근데 그래도 그렇지 어제밤, 힐러리 클린턴과 도날드 트럼프의 프레지덴셜 디베이트는....참, 저 양반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부러 보려고 한거도 아니고 그냥 트니까 나오길래 보게 되었습니다만. 시작부터 앤더슨 쿠퍼의 다날 트럼프에 대한 첫 질문부터가 황당하더군요. 당신 여자의 제니탈을 그랩=움켜 잡고...(이하 지저분해서 중략) 어쩌고...등등 음담패설을 했다는데....?? 다날드 트럼프: 깨갱, 그건 사과한다. 근데 나야 주둥이(이럴땐 주둥이 맞다)로만 그랬자나? 빌 클린턴은 진짜 행동으로 이여자 저여자 건드리다 임피치까지 당할뻔한 주제에 뭘 그정도 갖고? 그리고 힐러리는 그 여자.. 더보기
떠날때는 말없이 ▣ 어디가 제일 살기 좋을까? 선택과 떠남의 이유는 외부 아닌 나의 내부에 있다. 핑계를 찾지 말자. 떠날때는 말없이... (2016년 4월 St. Antonio, TX 가는 길입니다) 아는 동포은퇴부부가 25년 미국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역이주했습니다. 헌데 불과 일년 남짓만에 아무래도 다시 미국으로 재이민- 돌아오겠다는 뜻을 비치시네요. 노스텔쟈에 젖어, 향수를 못이겨 고국으로 돌아간 많은 이민자들. 20년 30년 40년 살던 정든 미국땅을 등지고, 그 힘들게 구걸했던 그린카드도 시민권도 미련없이 버리고 자식들과의 헤어짐도 감수하며 바다건너 역이민을 가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지 그리 얼마 안된 듯 합니다. 한 5~6년전 열풍이라고까지 했었지요. 근데 이건 뭐지요? 근래들어 부.. 더보기
우리 아버지를 만 달러에 팝니다. 오늘받은 제니퍼누님의 카톡인데 재미+감동이라 옮겨 놉니다. 제목: 우리 아버지를 만 달러에 팝니다. 미국에서 얼마 전에 신문에 난 기사의 제목입니다. 내용인즉 자기 아버지가 수년전부터 중풍과 치매로 병석에 누워 계시어서 그동안 밥도 먹여 드리고 대 소변을 받아 내었는데 긴병에 효자가 없다고 이제는 지쳐서 더 감당할 수 없어서 생각 끝에 아버지를 팔려고 결심하고 광고를 내니 만 달러에 아버지를 사갈 사람은 전화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광고가 나가자 어떤 젊은 남자로부터 자기가 사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그 젊은이에게 환자를 돌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1주일간 더 생각해 보고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전화해 달라고 하였답니다. 그 후, 일주일 되는 날 그 젊은이는 그간 깊이 생각하여 보았지.. 더보기
RV이동생활자 중에 유색인이 드문 이유는? 모토홈에 살며 전국을 떠돈지 이제 3년째 접어듭니다만 아직도 의문점 하나가 해결 안되고 있습니다. 별 대단한 잇슈는 아닌데... 늘 생각 할수록 수수께끼 같은 일입니다. 태평양다리연구소 로변철소장이 그렇게 RV로 전국을 싸돌아 다니며 수백수천의 알브이어들을 만났는데 이상하게 한국인 또는 우리같은 코리안아메리칸 RV 전업이동생활자를 아직까지 단 한분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어딜가나 첩첩산중이라도 한국인 없는 곳 없는 아메리카 대륙. 거의 모든 직종, 지역에 구석구석 다 진출한 우리 한국인인데??? ...그리고 한국에도 오래전부터 RV, 캠핑 열풍이 불었다는데???....또 대화해보면 동포들도 모두들 엄청 우리의 노매딕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으신데??? 말입니다. ▣ 지난주 4월 16일- 그대와 .. 더보기
내가 버린 아기( 끌올/런던의 추억 ) 그러니까 어느새 거의 사반세기 전의 일입니다. 그땐 정말 호랭이가 담배먹던 때지요. 당시 무늬만 영국유학생의 떠돌이, 방랑히피hippie였던 지금의 태평양다리연구소장 로변철(필명). 그때도 캠핑카--당시 영국사람들은 모토캐라반이라 낭만적으로 부르더군요--를 타고 그대와 더불어 유럽을 종횡으로 누비던 중이었습니다. ▣ 스위스 알프스-융프라우의 로변철과 그대. 아직 딸네미가 태어나기 전. 그러다 잠시 막간을 이용해 그대와 사이에 생산한 갓난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오랜 여정을 일시 멈추고 영국의 런던, 웨스트일링 일본인타운 부근에 예쁜 단독주택을 하나 얻어 정착했을땝니다. 하지만 한창 잘 자라는 아기가 세살도 채 안되었을 무렵 예의 못말리는 방랑끼가 다시 도졌습니다. 이번에는 대서양너머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 더보기
불공평한 듯 공평한 세상 이번에 새로 입양한 불독의 짐 정리, 물탱크 청소.....도 겸하여 미시시피 강변 아름다운 레익엘모 스테이트파크 야영장을 찾았습니다. 어차피 여행이 일상이지만 그 와중에 또 떠나는 작은 여행.... 평일이라선지 드넓은 공간에 달랑 우리 부부 뿐입니다. 아침에 만난 사슴가족이 오늘 아침 11시 전까지 우리가 본 유일한 움직이는 물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인구 200만 메트로지역이 머지 않은 곳에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스테이트 파크가 있는데 인간의 그림자 보기가 이다지도 힘들다니....역시 미국 ....그 중에도 미드웨스트....입니다. ▣ 이중에 어떤 트레일을 걸을까...불독을 타고 일단 공원내를 한바퀴 드라이브 중. 재미있지요? 세상 불공평한듯 하면서 사실은 언제나 공평한 것이.... 한국에서는 .. 더보기
미국이라서가 아니고 인생이 원래 그런 것 인터넷상 여기저기 떠도는 중으로 보이는 미국/캐나다 이민에 관한 다분히 냉소적인 경고성 글을 다시 보았습니다. 얼핏 선험자가 후발자에게 대단한 교훈과 충고를 주는 듯도 하지만 일별하고 본즉 이거 뭐 잔뜩 기대하고 곰국 주문했는데 고깃부수레기 몇 개 둥둥 뜬 맹탕 뚝배기 한사발 마신거 같은 허망한 기분도 좀 듭니다. 문득 장난끼가 발동해 긴 본문의 구구절절은 다 싹 지우고 문단제목-뼉따구들 만 잘라 옮긴 후 단어 몇개를 바꿔(빨간글자) 보았습니다. 마국/캐나다 이민하면 망하는 이유 첫째: 체류신분 신분과 지위 때문에 망합니다 ---->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가 낮거나 없으면 그 어디서나 불리하다. 그게 미국/캐나다여서가 아니고 둘째: 돈 때문에 망합니다 ----> 돈에 매인 인생은 어디서나 망한다. 그게 미.. 더보기
미국에서 홈리스로 사는 법(2) 아래 글은 약 일년 전인 2014년 봄에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입니다. 우리처럼 이민 짬밥수가 좀 되는, 대략 20년-40년 정도 된, 이제는 대부분 은퇴한 노년의 동포들이 주로 단골로 드난드는 카페의 한 게시판에 올렸 던 글이지요. 글의 성격상 이곳 '태평양다리연구소'에 옮겨 놓습니다. 저의 얼터너티브 라이프스타일 소개글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습니다. 아울러 이메일 쪽지 콘택, 격려/조언 그리고 유용한 여행정보팁 주신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 지나가다 꼭 연락하고 들리라고 하신 분들...진짜 연락 드리겠습니다. 제가 좀 아둔해서 빈말, 진담을 잘 구분 못합니다. 모토홈이나 캐라바닝 관련 많은 질문에 일일이 바로 답변 못드려 죄송하며 대신 여기에 간략히 추가 정보를... 근.. 더보기
미국에서 홈리스로 사는 법 아래 글은 약 일년 전인 2014년 봄에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입니다. 우리처럼 이민 짬밥수가 좀 되는, 대략 20년-40년 정도 된, 이제는 대부분 은퇴한 노년의 동포들이 주로 단골로 드난드는 카페의 한 게시판에 올렸 던 글이지요. 글의 성격상 이곳 '태평양다리연구소'에 옮겨 놓습니다. 은퇴라기엔 그렇고 좀 일찍 조퇴했습니다. 벌어논 거 별로 없이. 한국에선 캠핑카라 하더군요. 삼십년 옆지기와 둘이서 모토홈(RV)으로 세상구경이나 다니며 대충 떼우다 길위에서 남은 여생 마치려구요. 어차피 너나없는 나그네 인생인데 뭐. 요즘 기대수명보니 잘하면 20년 잘못하면 30년 최악의 경우 40년은 버텨야 하는데.... 오르는 개스비 감당할 일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은퇴백수 부부....얼핏보긴 우아하게 유유자.. 더보기
영문 안내문에서 콤마 5개를 뺐더니... 숨표를 전부 생략하고 쓰니....이렇게 된다. 주의변소는 장애자면서 나이먹고 임신한 아이들만이 사용할 수 있음. 물론 그렇게 생각할 아둔한 사람은 없겠지만서두.... 더보기
아빠, 나 몸에 문신해도 돼? 묻는 대학생 딸에게 뭐라지? Dad, Can I get a tattoo on my butt? ● 여자들이 자주하는 그냥 간단한 미용문신 말고 몸에 하는 크고 화려한 문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문신은 한국에선 조폭의 상징이었지요. 우리세대엔 야꾸자나 범죄자가 하는 걸로 인식되어왔습니다. 80년대, 전통때는 문신했다는 이유 하나로 삼청교육대 끌려가 죽도록 맞은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래전 라스베가스 트레이드쇼 때 찍은 사진. 거래처 직원인데 사진 한장 찍어도 돼냐니까 기다렸다는 듯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과잉친절을.... 미국은 좀 더 흔했겠지만 과거엔 역시 타투(tattoo 테투우, 말할땐 그냥 줄여서 텟스라고들 하더군요)하면 락커rocker나 아티스트, 히피바이커hippie biker 를 먼저 떠올렸다 합니다. 아니면 블루칼.. 더보기
풀뿌리 민주주의 루랄시티. 인구가 10만이면 한국에서는 일개 동(면)보다 작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미국, 특히 땅뎅이 널널한 스테이트들에서는 하나의 독자 생활권을 가진 어엿한 도시로 느껴진다. 또 주변에 널게 퍼져 있는 위성도시들 (인구 몇십명에서 몇천명 정도)의 허브 역할을 하므로 실제 상권은 인구 20만 정도로 보아야 한다. 이 곳 다운타운에는 첨단공법으로 지은 하이라이스 빌딩도 몇개 있다. 시티 에어포트도 명색이 '국제'공항이다. 그런데 의외다. 루랄시티 의 전체 살림을 맡은 메이어-시장님이 파트타임직이다.전임자는 척 캔필드란 분으로 한때 동네 핏짜집 주인아저씨였다. 그때 가게 이름이 샤키스 핏짜였던가로 기억된다. . 몇년전 작고하신 필자의 아버님이 오래전 이곳을 방문하셨을때 캔필드시장과 인사를 시켜드리고 같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