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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부럽다니?




이동생활자 로변철 부부. 

겨울의 천국 남부 플로리다에서의 스노우버드 생활도 슬슬 끝나갑니다. 



다가오는 여름 6,7,8월은 또 어디서 보낼까를  궁리 중입니다. 



일단 기후 만을 기준으로 한다는 전제로...


가장 쿨~한 도시들을 꼽아보면 


Top 10 Chill Cities:

1. Seattle

2. Portland, Ore.

3. San Francisco

4. Denver

5. San Jose, Calif.

6. Buffalo

7. Salk Lake City

8. Milwaukee

9. Detroit

10. Pittsburgh



반면 찜통 더위로 쪄죽을 수 있는 곳-가능한 여름엔 피해야할 지역들 


Top 10 Hottest Cities:

1. Phoenix

2. Las Vegas

3. Dallas

4. Houston

5. Austin

6. San Antonio

7. Miami

8. New Orleans

9. Orlando

10. Tampa

그리고 미국밖으로 눈을 돌리면 

작년 이맘때 그랬듯 

북유럽, 

아이슬란드, 

지중해,

제주도, 

...도 후보지...로 생각 중입니다. 

생활비도 잘 조정하면 거기서 거기...

근데 

나이들수록 게을러지고 편함에 스포일되 가는게 문젭니다. ...

해서 일단 미국 밖을 벗어나는건 망서려 집니다. 

왜냐? 잠수함 운송문제가 일단 일이 많고, 여권 챙기고, 환전하고,  ....

앓느니 죽자....

구차니즘이 문젭니다. 

  

어째ㅆ거나 간에   

이렇게 아무때 아무 곳으로나 이동생활을 할 수 있는 국제백수 로변철의 자유...

그게 부럽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ㄹ론 공연히 인사치레로 하는 말인 경우도 많겠지만) 그런 분들 보면 조금 이상합니다.

 

저보다 능력있고 머리도 좋고 지위도 높은 분들이... 길바닥 노숙방랑자 

"미국그지"가 부럽다니요....???

변철 옵하는 코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곤 합니다. 바나나 미끼 통속의 작은 구멍 속에 손을 집어 넣은 원숭이의 집착이 생각 나섭니다. 바나나를 잡은 주먹을 펴지 못해 결국 사냥꾼에게 잡히고 마는 어리석음...

불필요한 미리 걱정, 필요이상의 과도한 물욕....을 조금만 줄이고 걷어 내면 

동키호테 로변철 정도의 자유는 요즘 대다수 사람들에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헌데 그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바나나 잡은 주먹을 절대 놓을 수가 없단 겁니다.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삶의 현실이기 때문이랍니다. 

즉 새장을 탈출해 길바닥으로 나선 로변철은 구름을 쫓는 비현실적 이상주의자가 아니냔 겁니다. 


낚시의 천국 플로리다. 아무데나 담그면 잡힙니다.  

궁둥이 밑에 깔고 앉은 돈에 곰팡이가 필 지경인 사람들 조차 아직도 더 모아야 한다고 합니다. 수명이 연장돼고 의로비가 비싸니 은퇴후 30-50년을 더 살아하는 실정에서 노후자금이 몇 백만불도 모자란답니다.

그러면서 아메리칸 베가본드-태평양다리연구소 로소장의 자유가 부럽답니다. (동시에 걱정어린 눈빛을 보냅니다.) 

내 눈엔 진정 부러운게 아니고 다들 엄살 떠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바나나 그냥 "탁" 놔버리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