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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산책 겸 둘러보는 미국 시골장터


날씨도 화창하고 집사람과 오랜만에 화머스 마켓을 가기로.

딱히 살게 없어도 그냥 슬슬 걸어 다니며 운동삼아....




파이나 잼 만들 때 쓰는 싱싱한 루우바도 팔고...



집에서 만든 비프 저키를 파는 부부. 용달차 뒤를 이동창고로 직접 개도했다고. 




물건보다 오가는 사람구경이 더 재미있다.




아는 사람 발견- 오렌지셔츠에 양말 우수꽝스럽게 신은 아저씨- 했지만 그냥 슬쩍 지나침. 한번 걸리면 30분은 수다를 떠는 바브아저씨...





전에 우리 집사람 일을 도와주던 스테파니도 여전히 엄마와 같이 홈베이킹 빵을 팔고 있다. 몇년째 올 때마다 나와 있는 걸 보면 저렇게 집에서 빵 구워 다 파는 것도

제법 돈벌이가 되는 모양인지...




우리가 올개닉 계란을 사는 아미쉬 부자는 오늘 안보이고 대신 첨보는 다른 가족이 야채를 판다. 신기한 눈으로 오가는 세상사람들을 바라보며 엄마를 돕는 아미쉬 남매- 문명의 모든 이기를 거부하고 전기도 자동차도 없이 여전히 호롱불 켜고 마차타고 다니는 아미쉬들.  어쩐지 묘한 애정이 느껴진다. 그 누가 이들을 미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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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좀 피곤한 어설픈 생음악 연주도....


요런 컨쎄션 트레일러를 하나 사서 주말마다 운동 겸해서 코리안 바베큐나 불고기 

장사를 하면 어떨까? 얼마전 -핫독 장사로 연 10만불 (받는 돈이 전부 캐쉬임을 생각하라!) 우습게 번다는 어떤 백인부부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농담으로 말했는데

 "그래 그거 재밌겠다, 정말 하자!"-옆에서 반응이 뜨겁다.













싱싱한 무공해 농산물을 농부들에게 직접 살수 있는 파머스 마켓. 보통 집사람에게 끌려 나오는 거지만  산책 겸 한번씩 둘러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