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비프 저키를 파는 부부. 용달차 뒤를 이동창고로 직접 개도했다고.
물건보다 오가는 사람구경이 더 재미있다.
아는 사람 발견- 오렌지셔츠에 양말 우수꽝스럽게 신은 아저씨- 했지만 그냥 슬쩍 지나침. 한번 걸리면 30분은 수다를 떠는 바브아저씨...
전에 우리 집사람 일을 도와주던 스테파니도 여전히 엄마와 같이 홈베이킹 빵을 팔고 있다. 몇년째 올 때마다 나와 있는 걸 보면 저렇게 집에서 빵 구워 다 파는 것도
제법 돈벌이가 되는 모양인지...
우리가 올개닉 계란을 사는 아미쉬 부자는 오늘 안보이고 대신 첨보는 다른 가족이 야채를 판다. 신기한 눈으로 오가는 세상사람들을 바라보며 엄마를 돕는 아미쉬 남매- 문명의 모든 이기를 거부하고 전기도 자동차도 없이 여전히 호롱불 켜고 마차타고 다니는 아미쉬들. 어쩐지 묘한 애정이 느껴진다. 그 누가 이들을 미워하랴.
장사를 하면 어떨까? 얼마전 -핫독 장사로 연 10만불 (받는 돈이 전부 캐쉬임을 생각하라!) 우습게 번다는 어떤 백인부부의 이야기가 생각나서 농담으로 말했는데
"그래 그거 재밌겠다, 정말 하자!"-옆에서 반응이 뜨겁다.
싱싱한 무공해 농산물을 농부들에게 직접 살수 있는 파머스 마켓. 보통 집사람에게 끌려 나오는 거지만 산책 겸 한번씩 둘러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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