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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런트잇슈

미국서 가장 안전하다더니 연쇄성폭행으로 패닉 상황!


미국에서 평화
롭고 안전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우리동네, 여자들이 완전 패닉에 빠지다 


대낮에 누가 문을 두드리기에 창밖을 내다보니 뭐야, 정복경찰과 권총 찬 언더커버(사복형사)가 문간에 서있다. 


웬일이지? 문득 소지하고 있는 총기와 권총의 퍼밋연장 껀으로 바로 어제 쉐리프sheriff 오피스에  전화문의를 한 일이 생각났다. 담당자가 없어 메시지를 남겨 두었는데...하지만 뭐 그런 사소한 문의에  답해 주러 집까지 찾아 올리는 만무하고. 


아니면, 설마 아이들에게 무슨일이.... 

근데, 휴~~방문용건은 최근 일어난 4껀의 주거 침입 성폭행 사건-Four recent cases involving home intrusions and sex assaults-때문이란다.  


미국 이십여년 살면서 이런 일로 폴리스가 집 문을 두드린건 처음. 

지도를 보여 주는데 아니 이럴 수가, 


우리 집을 중심으로 반경 0.5 마일 안에서 집중적으로 사건이 났다! 게다가 어제 당한 여성은 늘 우리집 앞 길로 늘 개를 끌고 산책다니는 바로 그 간 금발의 이웃 여자!!!


앗, 뭐야 그럼 나와 우리 아들도 일단 남자니까 용의선상에 들어 있단 뜻인가? 


이거 괜히 긴장이 된다. 이러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하거나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 의심받아 죄 뒤집어 쓰는 수도 생기는거 아냐....헐리웃 영화스토리처럼.....


사건 당일 내가 어디서 뭐했더라...생각하는데 

형사 왈, 네 껀 모두 동일인으로 흑인-a light-skinned black male-이 용의자 a suspect라 한다. 


흐유~아시안은 일단 제외. 


따라온 여자경찰 말로는 인근 전과자convicted predatory offenders와는 매치가 안되지만 분명 지도에 그려진 사각형 안이나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자 일거라고...

흠, 이 지역의 흑인인구는 전체 1-2%밖에 안되는데 그중에 남자, 다시 20-30대로 좁혀가면...


하여간 미국 전체에서 범죄율 낮기로 소문난, 연전에 CNN에도 뽑힌 미국에서 가장 범죄율 낮은 안전한 지역 베스트텐에도 뽑힌 바 있는 우리동네에 이게 뭔 변고인가, 

린 여태 집문, 차문도 잘 안걸고 그라지는 늘 열어둔채 사는 판이다.  


문제는 수상한 사람 신고와 문단속 잘하라는 부탁을 남기고 폴리스가 떠난 후. 


이웃 여자들이 모두 패닉에 빠졌다! 


우리 옆집들엔 의학연구소 연구원인 30대 노처녀, 신혼인 대학원생 부부, 그리고 담장너머 뒷 집엔  여섯 분의 카토릭  수녀님들이 집 두채에 세 분씩 나눠 살고 계시는데.... 

다들 공포의 도가니. 


우리 집사람도 요즘 부쩍 많아진 한국의 끔찍한  성폭행 사건뉴스를 접할때마다 한국에서 안살고 이렇게 평화로운 동네 살아 너무 다행이라 말하던 참인데....


바로 코 앞에서 사건이 터지고 있다니 완전 패닉 상태.                


새삼스레 모든 문의 락을 점검하고 총기 다루는 법 복습하고 귀차나서 안달고 쳐박아 두었던 시큐리티카메라 찾고....잠깐 쓰레기 버리러 밖에 나가는데도 졸졸 따라 다니며 아예 자기 옆에 꼭 붙어 있으랜다. 대학 기숙사에 있는 딸애에 대한 걱정도 태산이다. 


이럴때 어쩐지 같은 남자라는게 미안해진다. 

남자망신 다시키는 이런 미쳐 날뛰는 발정난 수컷들 때문에 여자들은 어쩔수 없이 늘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이란 말 인가, 예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도시나 시골이나...,

   ▣ 밤에도 여자들이 어디서나 마음 놓고 산보를 하는 우리 동네인데....


이상 너무 칙칙한 내용이라  이하 기분 전환 검  

어제 저녁 집사람과 다운타운 산책 길에 셀카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 

마침 동네 방송국이 주최한 가을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신나는 생음악 연주와 더불어 불판에 스테이크 굽는 냄새가 진동.....

저녁을 먹고 나간게 너무 후회스러웠다는...


사람들 모인 틈에 담배값이나 좀 벌자.....

 




노천 주점 

모르는 이들과 즉석에서 손에 손 잡고 아이리쉬 댄스를 배우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