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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기

기암준봉을 우러르면 다리가 후들거리는 이유 한국과 미국 두나라 사이에 양다리 걸치고 태평하게 사는 법을 연구 중인 태평양다리연구소. 항간에 가방줄 짧은 로변철이가 평생 연구소장 소리 한번 들어 보고 싶어서 급조한거 아니냐는비아냥도 들립니다만... (걸 어케들 알았징?ㅋㅋㅋ) 남이사 뭐래건 나름 인류공영을 위한 해법찾기에 골몰 중인 연구소장 겸 연구원 겸 운짱....인 로변철옹, 오늘도 화석연료를 때며 불철주야 아메리카 구석구석을 헤맵니다. 건 그렇고 이번 주는 스프링스 남쪽의, 미쿡인들간에 가장 파퓰라하다는 버켓리스트 베스트 10을 뽑아 하나하나 공략 중입니다. 자연을 분석적으로 그러나 겸허한 자세로 호흡하며 관찰하다보면 그 속에 모든 인생해법이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연구소 2호차를 몰고 산과 벌판을 누비다....말고 새삼 그대와 공유.. 더보기
바하캘리훠냐를 다녀와서 지난주 멕시코 원주민 인디오들이 거하는 깜보농장과 마약갱생원을 찾았다. 자원봉사? 오해마시길. 어디까지나 그들이 아닌 나를 위해서. ▣ 마약리햅센터-갱생원에서 치유 중인 원생들과의 즐거운 식사시간 어딜봐서 이들이 과거 흉악한 마약사범들이었단 말인가...10명에 3명 정도가 약간의 영어소통을 한다. 그런데 그중에 아주 영어가 유창한 한 청년이 있어 심각한 멕시코의 마약상황 그리고 무시무시한 카르텔에 대해 짧은 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팀 아이들과 약에서 회복 중인 소버상태의 청년들과의 열띤 농구시합. 그리고 우리 팀은 낮에는 주로는 인디오 마을청소/소독을 다님.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그대가 걱정이 돼서 나를 학교건축 지붕공사팀에서 빼내 청소팀으로 넣어 준건데 첫 집에 찾아가 방문을 연 순간, OM.. 더보기
멕시코 마약갱생원으로 떠나며 태평양다리연구소, 오늘 6월 26일, 멕시코 오지의 *** 마약갱생원으로 봉사활동 들어 갑니다. 3박4일. 흔히 자원봉사자들은 착각들을 하더군요. 저도 전에 그랬습니다. 자원봉사가 무슨 대단한 선업을 쌓는 걸로 생각하고 은근히 우쭐한 마음을 갖습니다. 나아가 뭔가 반대급부를 바랍니다. 그들이 감사해 주고 남들이 칭찬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천당/극락행 급행열차표를 확보했다고 착각합니다. 대단한 오해고 웃기는 자뻑입니다. 사실은 남을 돕는 일이야말로 가장 이기적인(?) 행동임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봉사활동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봉사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호스피스병동등 몇번의 자원봉사 경험으로 깨달은바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봉사활동은 그들을 돕기 위함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나 자신를 위.. 더보기
내 머리속의 어린 아들 우리 아들 개똥이가 집을 떠나 대학을 다닌 지난 2년...(정확히는 우리가 녀석을 놔두고 타주로 전전한거지만) 그간 자주 만나지 못했던 탓일까? 아마도 내 머리 속에서는 아들의 성장이 거꾸로 진행된 모양이네요. 덩치는 커도 여전히 어린아이로만 느껴지니. 해서 아마 나도 모르게, 즉 본이 아니게, 자주 어린아이 취급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아들이 참다 참다 며칠전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헤이 데드, 나 지금 스무살이거든...블라블라 ...쏼라쏼라.... 웁쓰...내가 요즘 널 그리 취급했던가? 이상해서 물어보니 제엄마도 옆에서 그걸 느낀 모양입니다. 변철옵하가 애를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며 남편보다는 아세끼편을.... 두사람 이야기를 종합한즉, 로변철이가 평소 말로는 전통적인 한국아버지.. 더보기
잔인한 계절 4월을 넘기며 느리고 단순한 삶을 살자....나무늘보처럼.... 집도 절도 없는 노매딕nomadic 이동생활을 계속 중입니다. 낙타 네마리를 이끌고 완전 슬로우템포로.... 그런 우릴보고 자주 이런 질문들을 하십니다. 하루 종일 뭐하며 지내나요? 야자수 아래서 매일 낮잠이나 주무시나요? 나참, 그야말로 착각이 심한 거지요. 백조가 물밑에서는 허벌나게 발을 젓는 줄은 모르고 물 위만 보고서리.... 태평양다리연구소 특히 지난 4월은 유별나게 자잘한 일들이 많았네요. 뭐 "잔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생각나는데로 열거해 봅니다. ● 모바일오피쓰 2호차- 인터스테이트의 인공위성 안테나 커버가 나뭇가지에 부딪혀 우그러졌습니다. 수리점에서 제조사에 전화하니 리플레이쓰 견적이 1500불! 다행히 내부 기계는 멀쩡하고 외부 도옴do.. 더보기
사막이 좋은 열가지 이유 옛날 한국에 살때 캘리포니아는 전부 푸르른 녹지대인 줄 알았습니다. 헌대 이런....25년전, 처음 이민 와서보니 완존 황무지....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태평양연안에서 몇마일만 안으로 들어가면 먼지가 풀풀 날리는 허허벌판이 시작됩니다. 대부분 쓸모없는 돌산이거나 잡초만 무성한 광야. 거기서 산을 넘어 더 내륙(동쪽)으로 들어가면 이건 완전 사막-죽음의 땅. 움직임이라곤 바람에 굴러 다니는 텀블위드 뿐...정말 '헐...'입니다. ▣ 이른 저녁을 먹고 주변 황야를 산책 중인 태평양다리연구소 로소장.... 하지만 반전! 이건 또 뭡니까... 황무지 사막에 살아보니 그런데로 그 나름의 맛과 재미가 있다는 겁니다. (이래서 인생은 공평하다니까요) 부유蟲들이 차지한 온화한 바닷가-퍼시픽코스트와 비교해 절대 나.. 더보기
자린고비라도 질르건 지른다 "주접과 청빈은 구별하자" 홈리스 로변철의 화폐론 자타가 공인하는 미니멀리스트 로변철 부부.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A buck or two를 아끼려고 발버둥치지요. 사실 자린고비도 우리 같은 자린고비는 지구상에 드물겁니다. 기본적으로 홈스테드가 무료로 가능한 BLM(연방정부소유 황무지)에서 물 3갤런으로 샤워를 하고 헌옷, 헌신발 사입고 아주 춥거나 덥기 전엔 발전기도 잘 안돌리고 기초곡식으로 연명하는 울트라 마이크로라이프를 추구합니다. 그리고 돈 절약 때문만은 아닙니다만(먹는거 줄여서 얼마나 남는다고) 1일 2식, 주 1일 단식, 외식은 가급적 자제....그외 분수에 넘치는 지출은 거의 안하려고 합니다. 지구상에 아직도 양말이나 속옷을 기워 입는 희귀동물-네 아직도 존재합니다. 우리 .. 더보기
떡본 김에 제사-요세미티 트렉킹 결국은 지르고만 로드트렉 캠퍼밴Roadtrek Ideal SS 후로아플랜 floor plan이 영 불편했던 유보트 2호- 후리스피릿(2014 Leisure Travel Free Spirit SS)을 전격 보내고 그 빈자리를 대신 로드트렉 아이디얼(Roadtrek Agile Ideal SS)로 매꿨습니다. 3년 전 후로리다의 아쉬운 인연 이후 눈독을 들여왔으나 그간 몇번이나 기회를 놓치고, 아무래도 이 여자와는 팔자가 아닌가보다 했는데....결국 이번에 세칸으로 들이네요. ▣ 처음 본 순간 그녀의 상큼한 뒤태. 요세미티 국립공원 부근에 사시는 은퇴한 독신의 여의사 엘리자베드 캘리. OC의 마이크탐슨에서 2년전 이놈을 구입한 직후 여행을 다니려던 중 그만 과거 난소암이 장암으로 번졌다는 판정을 받고 시한부 .. 더보기
본처로 삼기엔 부족했던 그녀를 보내고 꿈의 RV '후리스피릿" -그럼 뭐해, 잠자리가 불편한데 유보트 2호였던 후리스피릿(Leisure travel free Spirit SS)을 딴남자한테 시집 보냈습니다. 대신 로드트렉 아이디얼(Roadtrek Agile Ideal SS)과 전격 재혼을 선언합니다. 잠잘때 베드를 펴려면 스트레치 아욷(slide-out)을 해야만 하는 후리스피릿. 그 때문에 값은 기본형보다 만불이나 더 비쌉니다. 신차의 MSRP가 12만5천불인데 SS는 슬라이드아웃 때문에 13만5천불. 헌데 이런 이런, 노숙을 밥먹듯하는 태평양다리연구소 로소장에게 이 옵션이 오히려 혹달린 것 처럼 불편하더란 겁니다. 아니 불편 정도가 아니라 궁합이 본질적으로 맞지를 않습니다. 로변에 세우고 자려면 옆구리를 튀어 나오게 해야 합니다. 표도 .. 더보기
다시 길바닥 미국그지 생활로 복귀 여긴 서울 청계천입니다 오버~. 아직 시차극복이 안되선가...지금 호텔방에서 횡설수설 합니다. 한 둬달 정신없었네요. 네바다 사막에서 boondock 캐러바닝 중에 들은 어머니의 위독 소식. 라스베가스에서 단숨에 LAX로. 그리고 상하이 거쳐 한국으로.(여러분 좀 비싸도 직항타세요. 몇푼 아끼려다 초주검 됩니다. 우리야 시간없고 표가 없어 초이스가 없었지만....) 이번엔 근 2년여 만에 찾은 고국...날씨도 쌀쌀하고 복잡하고....오랜만에 보는, 거리를 뒤덥은, 온통 검은머리 일색 행인들의 물결. 마국그지 눈엔 어쩐지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건 웰까...황량한 사막에서 와이트 트레일러 트레쉬들만 어울리다 보니...? 마침 구정이라고 몰려나와 거리를 매운 궂은 표정의 인간군상들. 밝아 보이지가 않고 어쩐지 .. 더보기
기다리던 비보 (2016년 1월 26일)데쓰밸리 가는 길, 일명 지옥의 골짜기-용광로개천.... 주변에서 한동안 야박을 하자는 생각이었지요. 아침을 먹고 베가스를 출발, 북서쪽으로 막 95번을 타려는데 LA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 서울 엄마가 위독하시데...이번에는 정말로 돌아가실 거 같다는데..." 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바로 기수를 돌려 15번 인터스테이트로 확 꺽어져 들어 갔습니다. 도중에 카약닷컴으로 중국 거쳐 서울가는 비행기표를 날짜만 보고 무조건 매입. 그리곤 바로 LAX(공항)를 향해 내리 쭉 밟습니다, 임종은 지킬수 있을까? 구름한점 없는 화창한 하늘인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기를 몇번이나 했을까, 중간에 너무 머리가 아파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깨보니 그대도 나도 눈이 퉁퉁.... .. 더보기
강남제비가 되려는 이유 미국에서 겨울에 지내기가 가장 좋은 곳이 어딘가요? 며칠전 은퇴 후 방문 오신 어느 양반이 물으십니다. 원래 동부 보스톤 언저리를 생각하셨는데 지난 겨울 날씨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 졌다 합니다. 개인경험을 토대로 바로 머리에 떠오른 곳은...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 새삼스레 구글링을 해보니 통계자료도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평균기온이 가장 높고 맑은 날이 많고.... 이중 뉴포트비치는 현재 본블로그(태다련)의 모바일연구소 잠수함이 정박 중인 도시입니다. 이십여년전과 다름없이(당시 6개월간 NPD RV Park에서 체류) 이번에도 역시 날씨만큼은 천상의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은 곳입니다. 며칠전 한번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듯 저 악명높은 샌타애나바람 Santa An.. 더보기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캠핑 트레일러- 에어스트림 밤비 태평양다리연구소 2016년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장비를 전격 보강했습니다. 트레블트레일러의 명품, 에어스트림. airstream bambi. 정말 앙증맞게 귀엽지요? 작지만 안에 있을껀 다있습니다. 화장실, 샤워룸, 키친, 더블베드, 다이닝룸....그러거도 몸무게는 고작 3500파운드! 뒤에 끌고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처음으로 관통하는데 거리주차 중에는 물론, 잠시 신호대기 중에도 급 창문을 내리고 멋지다며 이거저거 물어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역시 모든 미국인 캠퍼들의 로망....에어스트림. 부속장비를 가지러 seller인 요안을 따라 그의 집이 있는 북부 라스베가스로 가는 중 . 섹시한 뒤태... 인수 후 드디어 유보트2 (free spirit)에 처음 달고 견인하는 순간....드디어 그렇게 꿈꾸던 에어.. 더보기
나무늘보 속도로 태평양다리연구소, 드디어 태평양 방면으로 조금씩 서진을 시작합니다. 완전 나무늘보의 속도네요...포트워쓰에서 뭉게느라 100마일 이동에 무려 3일이 소요... 어쨌든,인간 군상들로 아글거리는 DFW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슬슬 벗어나는 중입니다. ▣ 출발전 점검-정비소 오버헤드도어를 영점일 미리미터 간격으로 간신히 통과했네요. 인적드문 오지의 끝간데 없는 지평선, 물도 전기도, 저마다 잘났다고 떠드는 인간들도 없는 곳. 그곳에서의 외롭고 불편한 삶이 그립습니다. ▣ 마더네쳐의 광활한 가슴에 안겨 잠시 세속을 잊어보려 합니다. 더보기
길위의 인연들 작년 겨울내내 머물렀던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newport dunes rv resort)에서 사귄 캐러버닝 이웃들이 연말연시라고 소식을 전해 오네요. 이번 겨울 시즌엔 언제 올거냐고... 우리가 버스형 Class A를 팔고 작은 Class B로 바꾼 계기를 만들어 준 동기부여자- 캐나디안 크리스(가운데 앞에 아저씨)와 조세 부부...와 그 가족. 미네소탄 스노우버드 그룹의 리더격이었던 데이브와 셜리 부부. 올겨울은 사업때문에 바빠 해수욕 대신 그냥 미네소타에서 얼음구덩이 파고 버티겠다고며 보내온 사진.... 더보기
아무리 먹거리 싼 미국이라지만 1인분 6불에 배가 불룩! .....하고도 투고박스에 잔뜩 싸가지고 왔습니다. 물론 정식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달라스 헤리하인즈, 한인타운 중심 코마트내 후드코트. 작년 캘리포니아 LA한인타운 갔을때 된장백반, 설렁탕... 3불 99전이란 미친가격이 생각났습니다. 옆집과 경쟁이 치열해 그리 되었다고 합니다. 하여간, 둘이 배불리 먹고 12불. 거기다 팁도 없지, 왠지 모르나 텍스마저 안붙습니다. 고객은 주로 타인종. 한국에 비해 확실히 먹거리가 싼 미국인데 텍사스에 오니 모든 물가가 더욱 저렴한 느낌입니다. 식비, 캠핑장요금, 개스비.....그리고 근래 많이 오르는 중이라지만 집도 한 30만불이면 어지간히 좋은 집을 삽니다. NY,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나 오렌지카운티라면 꿈도 못 꿀... 위 사진은 반.. 더보기
망해도 괜찮아-주식으로 얻을 수 있는 더 큰 것들 수익이 나면 나서 좋고 손실이 나면 마음공부가 될 것이요 완전 말아 먹으면 득도의 기회가 될터인 즉....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연구소 '모바일오피쓰'에서 나왔습니다. 그대와 손잡고 달라스 다운타운을 종일 걸어 다녔네요. 일찌기 세속에서 주식의 흥망성쇠를 두루 겪었습니다. 수직상하강의 롤러코스터도 몇번 즐겨 보았고... 한때는 홈오피쓰에 10개의 모니터를 하루 16시간씩 들여다 보며 전업으로 몇년 먹고 산 기간도 있습니다. 그런 필자의 전력을 들은 한 젊은이가 조언을 구합니다. 잘나가는 회사를 때려치고 전업주식투자를 하려는데 어떨까요? 망서림없이 대답했습니다. 용기있는 생각이다. 흥미가 있고 몰입해서 해볼 자신이 있으면, 그래서 상위 10%에 들 자신이 있으면 도전해보라... 고개를 갸우뚱하더군요. .. 더보기
미국에서 체험 중인 한국불교 요즘 텍사스에서 우리의 세이프하버는 한국불교 보현사의 젠zen센터입니다. 달라스 북쪽 리챠드슨시에 있습니다. 이곳엔 사실 잠시 잠깐 머물다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벌써 보름넘게 신세를 지고 있군요. 당초 머물 계획이던 시외 북쪽 호숫가의 RV Park이 지난 홍수로 침수된 후 아직도 복구가 안되었다는 겁니다. 급한대로 인근 다른 파크를 가보았으나 주변 환경이 영 별로...인데다가 그나마 먼쓸리로는 자리도 없어 웨이팅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며칠을 기다리랍니다. 할 수 없이 며칠 월포트를 전전하며 안전가옥을 찾던 중, 하늘이 준 인연일까, 어찌어찌해서 이곳 zen센터 뒷마당에 닻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지트로 삼기에 일단 접근성이 좋습니다. 매일 운동하러가는 YMCA도 가깝고 보조 모토홈인 유보트를 정박.. 더보기
따뜻한 겨울을 찾아서 우리의 여름 서식지- 로소장의 나와바리인, 트라이스테이트(위스칸신,미네소타, 그리고 아이오아)지방을 떠난게 지난 10월 상순입니다. 초가을은 일이노이와 미주리, 아칸소를 한달여 동안 노숙방랑으로 휘돌아 다녔습니다. 단풍라인이 남하하는 속도로 따라내려 오다보니 약 3-4주간 단풍구경은 지난 오십평생 한걸 다 더 한만큼 했습니다. 이제 이곳 텍사스로 잠입한지도 어느새 보름이 다되어 갑니다. 올겨울 우리의 일정은 그야 말로 바람부는 대로 물 흐르는 대로...입니다. 화전민, 유목민의 삶이 따로 없지요. 아침나절에 대충 쏠리는 방향으로 달리다가 적당한 장소에 모바일연구소를 세웁니다. 거기가 그날 우리가 불싸지르고 염소 먹일 삶터지요. 로소장이나 그대나 뭐 어디 한군데 메인데가 없다보니 가능한 장돌뱅이 오프그리드.. 더보기
다시 이산가족 다음주 프랑스 빠리를 거쳐 아프리카 세네갈로 떠나는 사랑하는 나의 도터. 떠나기 전 일주일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두 여자와 위스칸신 시골의 아름다운 숲속에서 꿈같은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준비물 사느라 엄마와 딸은 인근 읍네로 나가 몰에서 쇼핑하느라 바쁩니다. 낮에 도서관 카페에서 멀리 혼자 앉아 있는 딸네미를 우연히 발견....몰카.... 이제 아들은 미드웨스트에 덩그마니 혼자 떨구고 딸은 멀리 아프리카 그리고 우리는 후로리다로....한동안 뿔뿔이다시 이산가족이 됩니다. 더보기